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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주심 밀치고, 스태프에 주먹 들어올리고.’
3일 ‘데일리스포츠’, ‘닛칸스포츠’ 등 일본 다수 언론은 북한 축구대표팀의 반스포츠적 행동에 따라 일본축구협회(JFA)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3년 8개월 만에 국제 무대에 복귀한 북한 축구가 징계를 받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JFA는 지난 1일 북한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발생한 상대의 반스포츠 행위가 담긴 영상을 첨부해 FIFA, AFC에 제출했다’며 ‘북한의 협박 및 거친 플레이와 같은 모든 문제 행동을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북한은 일본에 1-2로 져 탈락했다. 그런데 다수 선수가 경기가 끝났음에도 후반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던 주심에게 달려가 몸을 밀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 부심은 물론, 북한 코치진까지 달려가 선수를 말릴 정도였다.
또 경기 중엔 북한의 김유성이 부상자 치료를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온 일본 스태프에게 물을 요구했는데, 이때 주먹을 들어올려 얼굴을 때리려는 듯한 행동을 하는 등 상식밖의 도발로 빈축을 샀다.
북한 축구는 2020년 1월 AFC U-23 챔피언십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특유의 힘과 근성을 앞세운 축구를 8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일본을 상대로 후반 5분 우치노 고타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29분 김국범이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6분 뒤 마쓰무라 유타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졌다.
신용남 북한 감독은 일본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선수의 반스포츠적 행위에 “오늘 잘못된 선언에 (선수가) 조금 흥분한 건 사실이다. 주심이 공정하지 못하면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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