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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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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대로 결별?' 에이스 믿은 토론토, WC 탈락 위기라니…MIN에 1차전 1-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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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믿었던 에이스에게 발목을 잡혔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시리즈 1패를 떠안은 토론토는 5일 열릴 2차전마저 미네소타에 내주면 그대로 시즌을 접어야 한다. 미네소타는 플레이오프 18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우익수)-브랜든 벨트(지명타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보 비솃(유격수)-캐번 비지오(2루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맷 채프먼(3루수)-달튼 바쇼(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케빈 가우스먼이었다.

미네소타는 에두아르드 줄리엔(2루수)-호르헤 폴랑코(3루수)-로이스 루이스(지명타자)-맥스 케플러(우익수)-알렉스 키릴로프(1루수)-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라이언 제퍼스(포수)-맷 월너(좌익수)-마이클 A 테일러(중견수)가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파블로 로페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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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일드카드 26인 로스터에 류현진이 없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와일드카드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토론토는 투수 12명을 뽑으면서 선발투수는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기쿠치 유세이 등 4명만 포함했다. 남은 8자리는 모두 불펜투수로 채웠고, 기쿠치는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 매체는 "놀랄만한 결정은 없었다. 26인 로스터에서 빠진 유일한 주요 선수는 류현진"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캐나다 매체 '야후스포츠캐나다'는 '류현진은 3경기 시리즈(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맡을 명확한 임무가 없었다. 그가 선발투수로 들어갈 자리가 없었고, 이미 불펜에 왼손 옵션이 많아 부드럽게 던지는 왼손 투수가 불펜에 들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정규시즌 로스터에서 빠진 유일한 주요 선수는 류현진이다. 하지만 3경기 시리즈에서는 예상 가능했던 일이다. 류현진은 팀과 동행할 몇몇 뎁스 옵션처럼 보인다. 부상 등을 이유로 대체 선수가 필요할 때를 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일단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해야 가을 등판을 다시 기대할 수 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경기에 앞서 '포스트시즌에 5선발(류현진)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나'라는 미국 현진 취재진의 질문에 "5명까지는 필요 없지만, 류현진이 우리가 다음 시리즈에 올라가면 등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길 바란다. 베테랑(류현진)은 우리가 어떤 상황인지 이해할 것이고, 이 팀(미네소타)에 우리가 어떻게 맞서야 하는 상황인지 또 그가 계속해서 투구할 준비를 하고 있길 우리가 바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며칠 뒤에도 경기를 할 수 있길 바라고, 그때 류현진이 돌아와 우리를 도와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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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전만 준비한 에이스 가우스먼이 무너졌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커진 순간부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로 가우스먼을 낙점하고 움직였다. 가우스먼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거르면서 1차전 등판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런데 가우스먼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4이닝 73구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3실점에 그쳤다. 빅구(34개)와 스플리터(31개) 위주로 투구하면서 스위퍼(4개)와 슬라이더(4개)를 섞어 던졌는데 미네소타 타선을 전혀 압도하지 못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7.5마일(약 156.9㎞)까지 나왔다.

시작부터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가우스먼은 1회말 선두타자 줄리엔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2번타자 폴랑코를 유격수 뜬공으로 잘 돌려세웠지만, 1사 1루에서 루이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빅리그 2년차인 루이스는 올 시즌 15홈런을 친 일발 장타력이 있는 타자였는데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일을 냈다. 가우스먼은 풀카운트에서 시속 97.4마일짜리 직구를 몸쪽에 던졌는데, 장타로 연결돼 0-2가 됐다.

3회말 또 다시 홈런으로 추가점을 뺏겼다. 또 루이스였다. 가우스먼은 선두타자로 나선 루이스에게 계속해서 변화구를 던지며 조심스러운 승부를 이어 갔다. 볼카운트 3-1로 몰린 가운데 5구째 시속 93.5마일짜기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던졌다. 루이스가 이 공을 우중월 솔로포로 연결하면서 0-3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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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페스에 꽉 막힌 토론토 타선, 겨우 한 점 뽑았다

토론토 타선은 미네소타 선발투수 로페스에 꽉 막혀 애를 먹었다. 로페스는 5⅔이닝 93구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로페스는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첫 승을 챙겼다.

잠잠하던 토론토는 6회초 겨우 1점을 뽑았다. 1사 후 비솃이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1사 1루에서 비지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또 득점 기회가 무산되나 싶었는데, 커크가 볼넷을 얻어 2사 1, 2루로 연결했다. 이어 키어마이어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3으로 쫓아갔다.

미네소타는 로페스가 실점하자마자 빠르게 움직였다. 루이 발랜드로 마운드를 교체했고, 채프먼이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가운데 담장 앞까지 뻗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넘어갔다면 4-3으로 뒤집을 절호의 기회였는데, 담장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미네소타 중견수 테일러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담장 앞에서 뛰어오른 테일러의 호수비가 돋보인 장면이었고, 채프먼은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토론토는 8회초 절호의 기회를 다시 한번 잡았다. 미네소타는 마운드에 그리핀 잭스를 올린 상황이었다. 선두타자 게레로 주니어가 2루타로 물꼬를 트자 미네소타 불펜에서는 마무리투수 요한 듀란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토론토는 여기서 잭스를 더 몰아붙이면서 듀란을 일찍 끌어냈어야 했는데, 비솃이 헛스윙 삼진 비지오가 루킹 삼진으로 연달아 물러나면서 오히려 미네소타의 기세가 더더욱 오르게 했다. 이어 커크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자 위기에서 탈출한 잭스는 포효했고, 미네소타 홈팬들도 열광했다. 사실상 미네소타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미네소타 마무리 듀란은 9회초 등판하자마자 키어마이어와 채프먼을 사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빼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토론토는 2사 후 메리필드가 볼넷을 얻으면서 마지막 불씨를 살리고자 했다. 그러나 스프링어가 1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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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와 탬파베이의 와일드카드 1차전, 텍사스가 웃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치른 아메리칸리그 와일카드 결정 1차전에서는 텍사스가 4-0으로 완승하며 웃었다. 텍사스 선발투수 조던 몽고메리가 7이닝 6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코리 시거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거는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거는 2-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이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뒀다. 토론토가 2차전에서 미네소타에 반격하지 못하면, 지금으로선 1승씩 나눠 가진 텍사스와 미네소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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