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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이천수부터 기성용-박주영까지...600G 맞은 김영광 향해 "형 700~800G까지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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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김영광과 한 시대를 뛰었던 수많은 선수들이 "영광의 시대는 끝나지 않아"에 동참했다.

성남FC는 7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35라운드를 치른다. 성남은 승점 38점(9승 11무 12패)으로 9위에, 충남아산은 승점 36점(10승 6무 15패)으로 10위에 올라있다.

성남은 김영광, 김진래, 강의빈, 조성욱, 정승용, 이상민, 이준상, 권순형, 박상혁, 박지원, 이종호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최필수, 패트릭, 양태양, 양시후, 김원준, 전성수, 크리스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김영광의 K리그 통산 600경기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K리그 통산 600경기 출전을 달성한 김영광은 한국프로축구연맹 박태하 기술위원장, 김영하 성남FC 대표이사, 그리고 가족들의 축하 속 시상식을 치렀다. 김영광은 충북청주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선발 출전하면서 K리그 통산 602번째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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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은 1983년생으로 만 40세다. 동년배 선수들은 대부분 은퇴했거나 지도자 길을 걷고 있다. 김영광은 여전히 현역이다. 광양제철고, 한려대학교를 거쳐 2002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며 '제2의 김병지'로 주목받았고 전남에서 78경기 출전, 2007년 울산 현대로 이적해 기량을 뽐냈다.

이후 경남FC와 서울 이랜드를 거쳐 2020시즌 성남에 합류한 김영광은 성남 소속으로 105경기 출전해 통산 500경기와 600경기 출장 기록을 모두 성남과 함께했다. 매 경기 팀을 하나로 모으고 리드하는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김영광은 팬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선수들의 본보기로 자리잡았다. 나이에 무색하게 2022시즌 32경기에 출전해 6월 K리그1 선방지수 TOP5에 들기도 했다.

올 시즌엔 최필수가 경기를 나눠 뛰며 출전시간은 줄었지만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엔 완전한 주전은 아니었다. 최필수와 나눠 출전하면서 경기 시간은 줄어 들었는데 나올 때마다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꾸준히 출전한 끝에 600경기라는 대업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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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전에 김영광을 향한 축하 영상이 있었다. 김영광과 대표팀 생활을 했던 이천수와 전현무, 조정식 아나운서가 축하를 전했다. FC서울의 기성용, 울산 현대의 박주영, 대구FC의 이근호도 김영광을 추켜세웠다. 모두가 입을 모아 "형이라면 700, 800경기는 뛸 것 같아"라고 했다. 이젠 은퇴를 바라보는 베테랑 중 베테랑인데 김영광은 이들에게 형이었다.

성남에서 뛰었던 이들의 인사도 있었다. 서보민(서울 이랜드), 박수일(FC서울), 이창용(FC안양)도 김영광을 향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성남에 익숙한 선수들이 전광판에 나오자 홈 팬들은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

성남 관계자는 "김영광 600경기 시상식을 맞아 이천수, 각 구단 측에 축하 영상을 요청했다. 김영광을 아는 선수들이 워낙 많고 인맥이 넓어 축하 영상을 받는 건 수월했다. 모두가 흔쾌히, 적극적으로 참여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김영광을 포함한 성남 선수들이 서포터즈석으로 갔을 때 팬들은 "영광의 시대는 끝나지 않아, GLORY"라는 걸개가 걸렸다. 글로리는 김영광의 별명이다. "GLORY"에서 G를 6으로 O를 무한대 표시로 하면서 600경기를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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