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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A 막차' 페트레스쿠 감독 "윗물서 놀 수 있어 고무적...목표는 FA컵 우승+ACL 진출"[서울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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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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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 고성환 기자] 단 페트레스쿠(56) 전북 현대 감독이 극적인 파이널 A 진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 현대는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정규 라운드 최종전 33라운드에서 FC서울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마지막 순간 승점 3점을 추가하며 파이널 A 합류에 성공했다. 전북은 승점 49로 대구(승점 49), 인천(승점 48), 서울(승점 47)을 제치고 4위가 되면서 '파이널 B로 떨어진 적 없는 유일한 K리그1 팀'이라는 타이틀을 지켜냈다.

반면 안방에서 무너진 서울은 7위로 내려앉으며 한 끗 차로 파이널 B로 떨어지고 말았다. 벼랑 끝 승부에서 또다시 전북에 무릎 꿇으며 전북전 20경기 연속 무승(5무 15패) 징크스에 발목을 잡혔다. 서울은 지난 2017년 7월 맞대결 이후로 전북을 꺾지 못했다.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 후 "시작 전에 양 팀한테 너무나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말했다.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이제 남은 파이널 A 일정에서도 홈팬들 앞에서 오늘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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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반 추가시간 나상호가 전북 골망을 가르자 곧바로 벤치를 비우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오랜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나상호의 득점은 취소됐다.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당시 상황을 묻자 그는 "전반이 마무리되는 마지막 순간이었다. 오프사이드일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실점하자마자 후반에 어떻게 변화를 가져가야 할지 고민하기 위해 들어갔다. VAR 장면은 제대로 못 봤다"라고 설명했다.

극적으로 파이널 A 진출엔 성공했지만, 최근 전북의 성적은 전북답지 않은 게 사실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렇게 어려운 순간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많은 나라, 많은 클럽에 몸담아봤지만, 그 규모를 떠나서 어려운 순간과 기분 좋은 순간 등 어떤 순간이 다가올지 모른다. 이런 순간도 언젠가는 올 거라 예상했다"라며 "다만 시즌 중에 한 클럽에서 5명을 차출해가는 건 예상치 못했다. 좀 불공평한 측면이 있지 않나 싶다. 나머지 변수는 예상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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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목표는 무엇일까. 페트레스쿠 감독은 "최대한 올라갈 수 있는 순위표 최상단까지 올라가고 싶다.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게 목표다.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오늘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윗물에서 놀 수 있게 됐다. 그 점이 가장 고무적"이라고 답했다.

전북은 FA컵 일정도 남아있다. 4강에 올라 있는 전북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페트레스쿠 감독도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다.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꾸준히 경쟁하기 위해 FA컵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리그에서도 최대한 많이 승리해서 최대한 높은 성적으로 끝내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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