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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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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토론토 떠나면…커쇼가 대안? 너무 비현실적, 160km 좌완 유망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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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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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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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FA 류현진(36)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떠날 경우 대안으로 클레이튼 커쇼(35·LA 다저스)가 거론됐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현지 언론이 언급한 후보 중 한 명일 뿐, 현실적이지 않은 스토리다.

캐나다 ‘토론토 스타’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에서 FA로 풀리는 7명의 선수들에 대한 대안을 다뤘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류현진을 비롯해 3루수 맷 채프먼, 1루수 브랜든 벨트,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 유틸리티 위트 메리필드, 구원투수 채드 그린, 조던 힉스 등 7명이 FA로 나온다.

토론토 스타는 ‘지난 4년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3번 탈락한 토론토는 7명의 선수와 6000만 달러 넘는 금액이 빠진 채 변화의 오프시즌을 맞이한다’며 내부 FA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대안을 내부와 외부로 폭넓게 찾았다.

가장 먼저 류현진의 내부 대안으로 알렉 마노아를 지목했다. 가장 현실적이면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 스타는 ‘토론토의 선발진은 시즌 마지막 두 달간 트리플A 버팔로로 내려간 마노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마노아가 지난해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류현진의 자리를 쉽게 차지할 수 있지만 이는 가정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3위로 활약하며 에이스로 도약한 마노아는 올해 19경기(87⅓이닝) 3승9패 평균자책점 5.87로 크게 부진했다. 두 번이나 마이너로 강등되면서 8월초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에게 선발 자리를 빼앗겼다. 25살로 젊어 반등을 기대하지만 1년 만에 최악의 성적으로 무너진 만큼 계산이 서는 전력은 아니다.

토론토 스타는 마노나 외에 올해 불펜으로 던진 보우덴 프랜시스, 네이트 피어슨 그리고 마이너리그 좌완 유망주 리키 티드먼을 추가적인 내부 대안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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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알렉 마노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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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리키 티드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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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티드먼은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전체 31위이자 토론토 팀 내 1위로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99.4마일(160km)까지 올라왔다. 좌완 스리쿼터 유형으로 싱킹성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올해 어깨, 이두근 통증으로 공백기가 길었지만 지난주 애리조나 가을리그에 90마일대 중후반 강속구로 건재를 알렸다.

외부 대안으로는 소니 그레이(미네소타 트윈스),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커쇼(다저스),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베테랑 투수들이 거론됐다. FA 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은 정상급 선발들로 이미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등 장기 계약된 선발들이 많은 토론토가 감당할 여력이 안 된다.

류현진의 대안으로 커쇼의 이름이 나온 것도 눈에 띈다. 2013~2019년 7년간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투수는 같은 좌완으로서 현재 시점에서 장단점이 비슷하다. 불같은 강속구는 없지만 풍부한 경험과 커맨드, 플러스급 변화구를 갖춰 안정성을 자랑한다. 그러나 30대 중반 나이와 부상 리스크가 있다.

최근 2년 연속 다저스와 1년짜리 단기 계약을 한 커쇼는 다시 FA가 된다. 지난 몇 년간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로의 이적설이 나왔지만 계속 다저스에 남았다. 올해도 어깨 부상으로 한 달 반 공백이 있었던 커쇼는 시즌 막판 현역 은퇴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상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⅓이니 6실점으로 커리어 최악의 투구로 무너지며 괜한 고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나 텍사스가 아닌 제3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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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오른쪽)과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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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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