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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제 목표는 아시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이다.
대구FC는 K리그 정규라운드 최종전이 치러지기 전 일찌감치 파이널A(1~6위)행을 확정했다. 지난달 30일 전북 현대를 3-1로 잡고 4위로 올라선 대구는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울산 현대와 포항스틸러스, 광주FC와 함께 당당히 ‘윗물’에서 경쟁하게 된 셈이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흐름이 가장 좋았다.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 행진으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3연승을 내달렸던 지난 8월2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부터 강원FC, 그리고 수원 삼성전까지는 모두 1-0 한골차 승부였던 점도 의미가 있다.
특히 ‘대구의 왕’ 에이스 세징야가 9월1일 강원FC전에서 갈비뼈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고, 17일 수원 원정 경기에서는 벨톨라가 퇴장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오히려 극장 결승골을 만들어내면서 웃었다. ‘영건’ 황재원 역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돼 자리를 비웠지만 장성원이 공백을 십분 메워준 것도 ‘원동력’이었다.
최원권 대구 감독 역시 이 점을 높게 샀다. 최 감독은 “버틸 수 있는 힘, 실점하지 않는 힘이 우리의 팀 컬러다. 4-3보다는 1-0이 좋다. 선수들이 버티는 힘을 받으면서, 좋은 경기를 하고, 그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더한 ‘강팀’들을 만난다. 파이널A에 오른 팀은 앞서 언급한 네 팀 외에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이다.
이제 부상자들의 복귀만 남았다. 세징야는 부러진 갈비뼈 2개 가운데 1개만 붙은 상태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수원FC전에 결장했던 바셀루스 역시 몸상태가 온전치 못하다. 한껏 오른 분위기 속 두 외인이 팀에 합류한다면 대구에 더할나위 없는 큰 힘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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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파이널A행으로)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주축이 빠진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힘 보여줬다. 세징야-바셀루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날카로운 공격력이 나올 수 있다. 파이널A 팀들은 공격력이 좋다. 견고하게 하는 게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부상자들만 돌아온다면 공격력을 다각도로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CL을 바라본다. 대구는 2021시즌 K리그1 3위를 차지하면서 ACL 진출권을 따낸 적이 있다. 올시즌에 ‘통산 3번째’ ACL 무대를 노리고 있다. 최 감독은 “첫 번째 목표가 파이널A였다면, 이제는 ACL이다. 충분히 욕심난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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