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수가 16일 전남 보성다향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 우슈 남자 일반부 산타 60kg급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하고 있다. 보성 | 김용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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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직후 포효하는 김민수(왼쪽). 제공 | 대한우슈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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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보성=김용일기자] “우승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이 있었는데 다행이네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슈 산타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수(25·전남도청)는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우승한 뒤 웃으며 말했다.
그는 16일 전남 보성군에 있는 다향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산타 60kg급 결승에서 부산 대표로 출전한 강지현(태극무술관)을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수는 1라운드 초반 강지현의 저돌적인 공격에 잠시 움츠렸으나 곧바로 주특기인 왼발 킥과 메치기로 받아치는 등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하며 완승했다.
제공 | 대한우슈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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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구아리 체육관에서 끝난 아시안게임 우슈 산타 남자 60kg급 준결승에서 왕쉐타오(중국)에게 패했으나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올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그는 메이저 국제대회를 소화한 데 이어 체전 금메달까지 거머쥐면서 기억에 남는 한 해를 보냈다.
우승 직후 본지와 만난 김민수는 “아시안게임 때 무릎을 조금 다쳤다. 곧바로 체전에 왔는데 체중 감량 등 신체적으로 무리가 된 게 사실이다. 또 체전에서 1위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껴 생각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는데 우승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나니 확실히 경기 중 긴장감이 덜하더라. 내년엔 더 성숙하고 발전한 모습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슈 산타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로 거듭난 김민수는 “산타는 대중이 많이 아는 MMA, UFC같은 다른 격투 종목과 비교해서 경기가 매우 빠르고 순간순간 화려한 기술이 있다. 보는 재미가 있으니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산타 75kg급 결승에서는 경북 대표 조상훈(영주시청)이 경남 대표 김명진(경남체육회)을 2-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70kg급은 이병희(대구), 65kg급은 함관식(충북), 56kg급은 윤웅진(전남)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극권전능에서는 유원희(대구)와 장민규(전남)가 나란히 19.340점을 받아 공동 우승했다. 장권전능과 남권전능은 각각 이하성(충북·29.210점), 이용문(충남·29.250점)이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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