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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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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했던 승리…김광현의 역투, 준PO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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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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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준플레이오프(준PO)로!’

‘에이스’ 김광현이 역투를 선보였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3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서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을 책임졌다.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5-0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SSG는 시즌 성적 76승3무65패를 기록, 시즌 3위로 마무리했다. 심지어 이날은 ‘불펜대장’ 김태훈의 은퇴식이 예정돼 있는 날이었다. 보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인사를 건넬 수 있게 됐다.

값진 승리다. 이미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쥔 상황. 다만, 순위는 결정되지 않았다. NC와 치열한 3위 다툼 중이었다. 3위와 4위는 차이가 크다. 4위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거쳐야 하는 반면, 3위는 준PO에 직행한다. 모두가 ‘필승’을 다짐한 배경이다. 실제로 김원형 SSG 감독은 16일 로에니스 엘리아스에 이어 이날 김광현까지 원투펀치를 모두 쏟아 부으며 총력전을 펼쳤다. 계획대로 2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기분 좋게 포스트시즌(PS)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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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정수빈을 빠른 발을 앞세워 2루를 훔친 뒤 3루까지 노렸다. 포수 김민식이 이를 저지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한 번 더 고비를 맞았다. 강승호, 박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후 안승한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에 놓인 것. 에이스답게 조수행과 김태근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바통을 이어 받은 최민준, 이로운 또한 안정적으로 뒤를 받쳤다.

곧바로 가을야구 준비에 들어간다. SSG의 준PO 직행은 전신 SK 시절을 포함해 2011년 이후 12년만이다. 2005년 포함 총 3번째다. 2005년엔 최종 순위 3위, 2011년엔 2위에 자리했다. 김광현은 “시즌 끝까지 순위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선수들 모두가 승리를 향한 마음이 간절했다. 3위를 결정짓게 돼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이후 부담감도 있었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준PO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정규시즌은 마쳤지만 아직 PSrk 남아 있는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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