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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노진주 기자] 전북 현대가 '전주성'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라이언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3차전 홈경기를 치러 3-0으로 승리했다.
2승 1패, 승점 6이 된 전북은 동률이지만 한 경기 덜 치른 방콕 유나이티드(승점 6)에 이어 F조 단독 2위에 올랐다. 라이언시티는 1승 2패, 승점 3으로 3위.
전북은 이날 박재용, 문선민, 아마노 준, 이동준, 이수빈, 김진수, 홍정호, 박진섭, 정태욱, 안현범, 김정훈(골키퍼)을 선발 출격시켰다.
라이언 시티는 슈퍼 에레라, 라이오넬 탄, 아누만탄 쿠마르, 디에고 로페스, 하리후 하룬, 막심 레스티엔느, 줄카르나엔 수즐리만, 크리스토퍼 반 후이젠, 리차이로 지브코비치, 루이 피레스, 자르판 로하이자드(골키퍼)를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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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아마노 준이 박스 중간 바로 밖에서 왼발 중거리 ‘총알 슈팅’으로 라이언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 박진섭도 같은 위치에서 골을 노렸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7분 전북이 프리킥 기회를 맞이했다.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 때 상대 수비수 하리수 하룬이 발을 거는 반칙으로 전북의 공격을 의도적으로 막았다. 주심은 바로 경고를 꺼내 들며 프리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아마노 준이 나섰지만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주도권은 계속 전북이 쥐고 있었다. 전반 20분 안현범이 상당히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는 종이 한 장 차이로 왼쪽 골대 모서리 옆으로 빠졌다.
전반 31분 전북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상대가 발을 거는 움직임에도 공을 소유한 문선민은 박스 중간으로 치고 들어간 뒤 왼쪽에 있던 박재용에게 공을 내줬다. 곧바로 낮고 빠른 슈팅이 나왔지만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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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골을 전북이 얻었다. 전반 33분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공을 올렸다. 이를 라이언시티의 라이오넬 탄이 발을 쭉 뻗어 막아 세우려고 했지만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북은 2-0 리드를 잡았다.
라이언시티가 모처럼 역습에 나섰다. 전반 43분 막심 레스티엔느가 전북 박스 안 왼쪽에서 회심을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김정훈이 두 손으로 막았다. 라이언시티의 첫 슈팅.
전반전은 전북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전북은 전반전에 무려 슈팅 12개를 날렸다. 반면 라이언시티는 1개에 그쳤다.
라이언시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를 교체했다. 라이오넬 탄을 빼고 샤왈 아누아르를 투입시켰다.
후반 12분 전북이 쐐기골을 넣었다. 문선민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보고 박스 왼쪽에서 공을 기다렸다. 골키퍼 손을 스친 공은 문선민 앞에 떨어졌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는 침착하게 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1분 박진섭과 김진수를 불러들이고 백승호와 정우재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내친김에 전북은 네 번째 골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6분 박재용이 이동준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는 골대를 강타했다. 직후 전북은 이수빈, 문선민을 빼고 아데이 보아텡과 안드레 루이스를 투입시켰다.
라이언시티는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이날 맞대결은 전북의 무실점 3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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