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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지금의 위기라고 생각한다. 경각심을 갖고 각자의 위치에서 준비해야 한다.”
인천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3차전 산둥과 맞대결에서 0-2로 완패했다. 요코하마(일본)와 카야FC(필리핀)를 연달아 꺾으며 2연승에 성공했던 인천은 ACL 첫 패배를 당했다.
인천은 전반 내내 산둥을 괴롭혔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무고사~제르소~에르난데스~음포쿠로 이어지는 외국인 4총사가 분투했지만 결실을 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 들어 산둥의 크리장과 펠리이니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축구가 많이 뛰고 열심히 한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다. 전반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지금은 위기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경각심을 갖고 준비해서 리그와 FA컵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은 오는 28일 원정에서 광주FC와 3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 뒤 다음달 1일 전북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을 치른다. FA컵 4강전 역시 원정이다. 조 감독은 “아무리 체력이 좋은 선수라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부분적인 로테이션이 있어야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여러 위험의 요소들이 기다리고 있다. 자기 관리와 상대 팀의 분석, 여러가지를 망라해서 준비해야 어려운 일정에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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