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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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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전북 꺾고 10년 만에 FA컵 우승…ACLE 티켓 조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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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포항 김종우(가운데)가 4일 전북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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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를 꺾고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한찬희와 제카, 김종우, 홍윤상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북을 상대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FA컵에서 통산 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북, 수원 삼성과 함께 공동 최다 우승이란 명예를 얻었다.

포항이 FA컵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K리그1 최초의 더블(2관왕)을 달성한 2013년이다. 무려 10년 만에 우승이다. 당시에도 포항은 전북과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4-3으로 승리했던 터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포항은 리그 우승은 라이벌 울산현대에 내줬지만 컵 대회 트로피를 획득하며 자존심을 챙겼다. 포항은 차기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고받았다. 경기 초반 포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북에게 주도권을 뺏겨 전반 17분 송민규에 선제골까지 내줬다.

하지만 반격을 시작했다. 포항은 전반 36분 코너킥 찬스에서 그랜트가 날카로운 헤더를 시도, 전반 44분 한찬희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추가 시간 7분이 주어졌고, 각각 쐐기골과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추가 득점의 주인공은 포항이었다. 후반 46분 홍윤상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치고 나온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갈랐다. 이후 이 리드를 잘 지킨 포항이 10년 만에 FA컵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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