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ACL 리뷰] '어이없는 자책골, PK 헌납' 인천, 최강희의 산둥에 1-3 완패...16강 진출 위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는 산둥의 벽을 또 한번 넘지 못했다.

인천은 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지난시에 위치한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산둥 타이산과의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인천은 승점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커졌다.

인천은 무고사, 김보섭, 박승호, 김도혁, 정동윤, 민경현, 음포쿠, 김연수, 오반석, 권한진, 김동헌이 선발로 출장했다. 산둥은 펠라이니, 시에 원넝, 지 시앙, 천 푸, 리 위엔이, 모이제스, 시커, 리우 양, 정 정, 자드송, 왕 달레이가 선발로 출격했다.

경기 시작 40초 만에 실점 위기가 찾아왔던 인천이었다. 펠라이니의 높이를 이용한 롱볼 공격이 펼쳐졌다. 경합 끝에 리 위엔이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동헌이 막아냈다. 인천이 펠라이니의 높이를 제어하는 걸 버거워했다. 전반 5분에도 펠라이니가 공을 키핑해준 후 원넝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벗어났다.

인천도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7분 인천이 지공을 펼쳤다. 우측에서 김보섭이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산둥은 계속해서 슈팅을 주저하지 않으면서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1분 인천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음포쿠가 강하게 올려줬고, 김연수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인천이 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는 확실히 기회를 잡았다. 측면을 통한 공격 전개에 나섰지만 소득이 나오지는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인천은 후반 들어 무고사를 빼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인천이 후반 초반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분 우측에서 공격이 잘 이뤄졌다. 박승호가 전진해 민경현에게 크로스를 넣어줬다. 민경현이 날린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인천의 좋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선제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후반 9분 산둥이 인천의 우측을 완전히 허물었다. 김동헌이 첫 번째 크로스를 잘 차단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리 위엔이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인천이 곧바로 동점골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1분 인천이 박승호가 문전으로 침투한 김보섭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줬다. 김보섭에게 수비가 몰렸고, 이를 역이용해 힐킥으로 공을 빼줬다. 에르난데스에게 완벽한 기회가 찾아왔는데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인천은 후반 15분 김보섭이 부상을 당해 빠져야만 했고, 홍시후가 투입됐다.

인천이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20분 권한진과 김동헌이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한 채로 권한진이 백패스를 건넸다. 김동헌은 이미 골문을 비워놓은 상태였고, 그대로 자책골로 이어졌다.

0-2가 되자 산둥은 완전히 기세를 올렸다. 인천은 실수로 무너진 탓인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김보섭을 대신해 들어온 홍시후는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후반 28분 산둥이 역습을 진행할 때 인천은 전혀 제어를 하지 못했다. 리 하이롱이 콘세이상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이어가는 과정에서 홍시후의 반칙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크리장은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인천은 경기 막판에 김도혁이 환상적인 칩슛으로 1골을 만회하면서 0패는 면할 수 있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