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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진수 / 전북현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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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잘란베사르(싱가포르), 노진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폭염도 이겨냈던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31, 전북현대)에게 싱가포르 원정에서 '무더운 날씨'는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정신적, 체력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전북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싱가포르 잘란베사르에 위치한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에서 라이언시티 세일러스 FC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치른다.
3경기를 소화한 전북은 2승 1패, 승점 6으로 선두 방콕 유나이티드(3승, 승점 9)에 이어 조 2위다.
지난 9월 중순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오는 12월 13일 6차전까지 약 석 달에 걸쳐 열린다.
조별리그 종료 후 각 조 1위 팀(동아시아 5팀, 서아시아 5팀)은 16강에 자동 진출한다. 권역별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개 팀도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16강 진출 복잡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으려면 조 1위를 해야 하는 전북은 이날 매치를 포함해 남은 맞대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리고자 한다.
전북은 지난달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라이언시티와 홈 3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원정에서 그 기운을 이어가고자 한다.
[사진]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에서 훈련하는 전북 선수단 / 노진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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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팀 훈련에 나서기 전 김진수는 OSEN과 인터뷰에서 “FA컵 결승전(포항전 2-4 패)에서 이기고 싱가포르 왔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저희한테 중요한 것은 라이언시티전 승리다. 포항전 후 보완점을 찾기보다는 지금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잘 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은 전북 홈 경기장 ‘전주성’처럼 천연잔디가 아니다. 인조잔디다. 또 한국은 겨울인 반면 싱가포르는 무척 더운 여름이다. 두 가지가 라이언시티의 ‘홈 이점’이다. 이는 전북 선수단이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진수는 “프로에 와선 인조잔디에서 경기해보지 않았다. 대학 때가 마지막인 걸로 기억한다”며 “인조잔디와 천연잔디 차이는 분명히 있다. 선수들도 어제 훈련했을 때 차이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라이언시티 선수들에게 인조잔디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금 우리 선수단에게 가장 중요한 건 경기장 상황보다 ‘좋은 몸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과거에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면서 40도, 50도 이런 곳에서도 있어봤다. 그래서 싱가포르 더위가 크게 부담되진 않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라이언시티전 필승을 다짐하면서 “내일 상대는 실점하지 않으려고 수비 축구를 할 것이다. 조별리그 남은 3경기를 이겨야 하는 걸 선수들이 다 알고 있어서 (승리) 부담이 크게 되지 않는다. 해왔던 대로 잘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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