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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울산 현대가 조호르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마주했다.

울산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에 위치한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 FC와의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4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울산은 조호르와 승점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 앞서 조 2위를 지켰다.

울산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최전방에는 김지현과 엄원상이 위치했다. 중원에는 김성준, 아타루, 이규성, 바코가 출격했다. 수비진은 이명재, 정승현, 김영권, 설영우가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맡았다.

극초반 울산은 엄원상의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을 펼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후 조호르가 울산을 매섭게 위협했다. 전반 10분 울산에 첫 위기가 찾아왔다. 우측이 완전히 무너진 울산은 파자일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조현우가 잘 막아냈다. 곧바로 조호르가 다시 공격을 펼쳤다. 포레스티에리가 날린 오른발 슈팅은 울산의 골대를 강타했다.

울산도 쉽게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 16분 설영우가 전진해 좋은 크로스를 문전으로 올려줬다. 아타루가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뜨고 말았다. 연이은 공방전 속에 분위기를 잡아가는 건 조호르였다. 조호르는 전반 36분 결정적인 기회를 마주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완벽한 득점 기회가 나왔지만 슈팅이 조호르 선수에게 막혀 울산이 위기를 넘겼다.

울산은 전반 40분에도 실점 위기를 겨우 벗어났다. 조호르가 압박 후에 빠르게 공을 전개했다. 베르손이 침착하게 이어간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튀어나왔다. 수비가 안정감을 찾지 못하던 울산은 끝내 실점을 내줬다. 전반 44분 중원에서 헤베르치를 너무 여유롭게 나뒀다. 헤베르치는 그대로 슈팅을 가져갔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전반전이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에도 울산의 위기는 계속됐다. 후반 4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헤베르치가 우측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꽤 먼 거리였지만 헤베르치의 슈팅은 조현우가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 골대가 다시 한번 울산을 살렸다. 이후에도 울산은 조호르의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어렵게 싸우던 울산이 일격을 때리는데 성공했다. 후반 23분 바코가 공을 잡고 전진했다. 달려가는 아타루를 정확히 보고 연결해줬다. 조호르 수비진이 모두 얼어붙었고, 아타루가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1-1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면서 조호르도, 울산도 연이어 득점 기회를 잡았다. 결정적인 순간은 후반 34분이었다. 울산의 역습이 이동경을 통해 전개됐다. 수비수 1명과 공격수 2명인 상황, 하지만 이동경의 패스는 전혀 다른 곳으로 향했다.

울산은 후반 막판 기세를 잡았다. 후반 41분 이동경이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려줬고, 마틴 아담 머리에 정확히 맞았다. 하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곧바로 조호르의 역습이 빠르게 전개됐다. 울산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라시드가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의 수비전환과 집중력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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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5분 다시 한번 이동경과 마틴 아담 조합이 가동됐지만 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뒤이은 기회는 아쉽게 모두 무산됐다. 결국 울산은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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