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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직행 티켓을 받는 팀이 올해 프로축구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K리그1을 제패한 울산, FA컵에서 우승한 포항이 ACLE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024~2025 ACL에 참여하는 K리그 팀들의 대회 참가 자격을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4~2025 ACLE로 직행하는 팀은 올해 K리그1 챔피언과 FA컵 우승팀이다. 따라서 울산과 포항이 ACLE에 참가하게 됐다. 울산은 지난달 29일 대구를 홈에서 2-0으로 누르고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 2연패를 일궈냈다.

포항은 지난 3일 FA컵 결승에서 전북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24-2025시즌부터 AFC는 ACL을 최상위 대회인 ACLE와 2부 격인 ACL2로 분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클럽 대항전을 최상위인 챔피언스리그(UCL)와 다음 레벨인 유로파리그(UEL) 등으로 나눠둔 것과 같은 취지다.

이같이 ACL 대회 진행 방식이 변해 우리나라에서도 ACLE와 ACL2 출전 자격을 명확히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AFC가 한국에 ACLE 대회 출전권 2＋1장, ACL2 출전권 1장을 배분하면서 최상위 대회로 직행하는 두 팀을 어떤 기준으로 가를 것인지 축구계의 시선이 쏠렸다.

K리그1 1, 2위 팀에 ACLE행 티켓을 나눠줘야 한다는 의견과 K리그1·FA컵 우승팀에 한 장씩 배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린 가운데 축구협회는 일단 2024-2025시즌에는 후자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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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 시즌 K리그1 2위 팀은 ACLE 본선이 아닌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FA컵에서 우승한 포항(승점 60·2위)이 최종 2위를 차지하면 차순위인 3위 팀에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돌아간다. 현재 3위는 광주FC(승점 57)다.

ACLE와 이 대회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3개 팀을 제외한 K리그1 상위 순위 팀이 ACL2에 출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025-2026시즌 ACLE와 ACL2 참가팀 자격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추가 협의를 거쳐 내년 시즌 개막 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ACLE 직행 티켓을 둘러싼 논란을 일단락됐으나 논란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년에 38경기를 싸워 트로피에 도전하는 K리그1 우승팀과 32강부터 5~6경기를 이겨 정상에 오르는 FA컵 우승팀이 같느냐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서다.

유럽의 경우, 잉글랜드만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1~4위팀이 최상위리그인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며, FA컵 우승팀과 리그컵 우승팀은 원칙적으로 유로파리그 티켓을 받아든다. 유럽 다른 국가들도 거의 같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