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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미노이가 예능을 통해 얻은 인기과 관심 이후 찾아온 스트레스를 고백했다.

15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미노이의 하루'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기안84는 앞서 웹예능 '미노이의 요리조리'를 통해 만나 친분을 쌓은 미노이를 만나러 갔다. 미노이는 방송이 끝난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었고, 기안84는 이에 대해 "끝나고 활동 거의 안 하지 않았냐. 서태지처럼 그랬냐"고 물었다.

이어 기안84는 "나 알고있다. 곡을 많이 냈는데 대중들은 나를 아티스트가 아니라 예능인으로 알고 있어서 스트레스 받았던 거냐"고 물었고, 미노이는 "받았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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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노이는 "그것도 좋았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내 모습이 음악이었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미노이는 예능 속 모습이 실제 자신이 많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내성적인 면이 더 많다는 그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게 순환구가 되더라. 너무 내 세상에 갇혀있었는데 문을 여니까 다른 사람들은 이렇구나 싶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미노이는 "중학교 때는 거의 혼자 다녔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이 롤링페이터에 '왜 태어났니'라고 가득 써서 너무 상처받았다. '무한도전' 밈인 줄 모르고 상처받았다"며 "놀린거다. 내가 그걸 몰라서 그런거다. 지금은 미워하진 않는다"고 힘들었던 학창시절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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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미노이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세월호가 터졌다. 실용음악학원을 다녔는데 같이 미술학원 다니는 친구가 단원고를 다녔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후 기사가 나왔다. 나도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 하고 결심했다. 그래서 음악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이날 미노이는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준 통통튀는 밝은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솔직하게 내보였다. 또한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받은 상처들까지 고백하며 힘들었던 순간을 전하는 등 쉽지 않은 고백을 했고, 보는 이들의 많은 응원이 더해졌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