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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호날두 지난 10년 최악의 경기? '김영권 골 AS+조규성에 쌍욕'→벤투호엔 '도하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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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최근 10년간 최악의 경기는 바로 대한민국과의 경기였다.

글로벌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09/10시즌 이래 호날두가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경기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의 H조 최종전이라고 소개했다.

호날두는 지난 12월 3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당시 포르투갈은 전반 5분 만에 디오구 달로의 도움을 받은 히카르두 호르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에게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이 실점이 시작된 코너킥 상황에서 킥이 그대로 호날두의 등에 맞으며 속도가 죽었고 김영권이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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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낙담했고 경기력 역시 좋지 않았다. 전반에 연달아 있었던 완벽한 득점 찬스를 두 차례 놓쳤다. 결국 그는 후반 20분 안드레 실바와 교체되며 빠져나갔다. 천천히 경기장을 나가자 조규성이 빨리 나가라고 말했고 호날두는 욕을 하며 응수하기도 했다.

호날두가 빠지고도 후반 막판까지 포르투갈의 공세가 이어졌다. 한국은 이를 잘 막아내며 기회를 노렸고 후반 추가시간 46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황희찬이 결승 골을 터뜨리며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후스코어드 집계 기준 총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유효슈팅은 없었다. 오프사이드는 3번, 한 차례 볼을 빼앗겼고 치명적인 실수가 김영권의 득점으로 이어진 것 한 번이 있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출전한 모든 선수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5.1점을 받았다. 사실상 이날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거나 다름없는 평점이다. 호날두와 하파엘 레앙(5.8점)을 제외한 나머지 포르투갈 선수들은 모두 6.0점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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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스코어드가 평점 집계를 시작한 2009/10시즌은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데뷔 시즌이다. 이 시즌 후 그는 2022/23시즌까지 이런 최악의 평점을 받은 적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왜 그가 리오넬 메시와 10년 넘게 자웅을 겨뤘는지 알 수 있었다.

반대로 한국은 호날두의 치명적인 실수 덕분에 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을 살렸고 결국 황희찬의 골로 역전 드라마를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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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후스코어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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