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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진출 확정하고 2위까지 넘본다…광주 돌풍의 완성은 전주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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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광주FC 이정효 감독(오른쪽)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FC서울과 경기에서 서울에 1-3으로 패한 뒤 주장 안영규와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3. 5. 8.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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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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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광주FC의 ‘돌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광주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통해 광주는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을 노린다.

현재 광주는 승점 58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순위면 다음시즌 ACLE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K리그1, FA컵 우승팀이 본선으로 직행하고, K리그1 2위가 플레이오프에 나서는데 현재 2위는 FA컵 우승팀 포항이다. 이에 따라 광주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승계하게 된다. 현재 순위만 지켜도 아시아 최고의 클럽이 모여 경쟁하는 ACLE 출전이 가능하다.

광주는 4위 전북(54점)에 4점 앞선다. 비기기만 해도 현재 자이를 유지해 전북보다 앞선 순위를 지킬 수 있다. 패해도 순위는 달라지지 않는다. 하루 앞서 열리는 5위 인천 유나이티드(53점)와 울산 현대 경기 결과를 봐야 하겠지만, 3위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광주는 이미 다음시즌 아시아 무대를 염두에 두고 새판짜기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2위 진입도 노릴 수 있다. 포항(60점)에 잔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이미 FA컵 우승을 통해 ACLE 본선행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항은 다음주 중 ACL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포항은 29일 안방에서 하노이(베트남)를 상대한다. J조에 속한 포항은 앞선 4경기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으나 두 대회를 병행하는 가운데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어느 정도의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반면 포항을 상대하는 대구FC는 막판 4위 진입을 위해 전력투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4위까지만 올라가면 ACL2 진출이 가능한 만큼 대구의 치열한 도전이 예상된다. 목표 의식만 놓고 보면 포항보다는 광주를 비롯한 나머지 파이널A 팀들이 더 강하다.

광주는 올시즌 구단 통산 최다승, 최다승점, 최고 순위 등 신기원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 이정효 감독은 시즌 끝까지 승리를 위해 뛴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비기기만 해도 좋은 결과라고 볼 수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끝까지 승리를 위해 뛸 것이다. 전주에도 이기러 간다. 가능하다면 순위를 더 끌어올리고 싶다. 2위 도약이 현재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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