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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기 감독
경기가 끝난 뒤 프로농구 원주 DB 코칭스태프·직원 등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한 고양 소노의 김승기 감독이 제재금 1,000만 원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KBL은 오늘(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29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승기 감독에게 1,000만 원, DB의 권순철 단장에게 2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DB와 홈 경기에서 패한 직후 구장 복도에서 김주성 감독 등 상대 코칭 스태프를 향해 폭언을 했습니다.
김 감독은 경기 중 DB의 권 단장이 경기감독관 등이 착석한 본부석에 접근, 심판 판정에 대해 항의한 장면을 보고 화가 나서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감독은 뒤늦게 현장을 찾은 DB의 이흥섭 사무국장에게도 질타를 쏟았고, 이를 지적한 권 단장과도 잠시 언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KBL은 김승기 감독이 욕설, 폭언을 동반해 상대 구단을 비방한 사실을 인정해 이같이 징계했습니다.
감독, 코치 등 선수단 관계자가 아닌데도 경기 진행 중 본부석을 찾은 권 단장의 행동 역시 심의 끝에 징계 대상이 됐습니다.
KBL에 따르면 김승기 감독에게 주어진 제재금 1,000만 원은 프로농구 사상 감독이 받은 가장 높은 수위의 제재금 징계입니다.
김 감독은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를 이끌던 2020년 1월에도 창원 LG전에서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도하지 않는 등 비정상적 경기를 운영해 1,000만 원과 1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KBL은 2008-2009시즌 플레이오프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한 최희암 당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에게도 같은 액수의 제재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친정팀 정관장 관계자에 대해 비판 조 발언을 공개 석상에서 꺼내 상대 구단 사무국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재정위에 회부됐습니다.
한편 KBL은 지난 10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코트 바닥에 침을 뱉는 비신사적 행동을 한 DB의 강상재한테도 이날 재정위에서 경고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또, 21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는 도중 저속한 동작을 취한 정관장의 정효근에게도 제재금 20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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