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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까.
포스테코글루는 지난여름 토트넘에 부임한 뒤 공격적인 전술을 도입, 초반 순항했다. 처음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에서 많은 선수들을 부상과 징계로 잃었고, 이후에도 공격적인 전술을 고집하다가 이어진 11~12라운드에서 모두 패했다. 13라운드 애스턴 빌라전까지 3경기 연속 역전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의 공격 철학을 그대로 밀어붙일 심산이다. 그는 4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앞둔 2일 기자회견에서 "결과를 내기 위한 과정"이라며 자신의 공격 전술을 정당화했다.
그 만큼 포스테코글루 철학에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맨시티가 홈에서 열린 최근 48번의 공식전에서 단 1패만 겪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맨시티 원정에서 더욱 위험한 전술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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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스널에서만 12년을 뛴 레전드 미드필더 레이 팔러는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스포츠'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뒤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반드시 수비적으로 나가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는 전방에서의 전술을 잘 풀어나가고 있지만 맨시티를 상대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수비수를 뒤로 물리고 압박을 견뎌내다가 손흥민 같은 전방 공격수에게 내주는 방식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대패를 당할 것이라는 경고도 뒤따랐다.
팔러는 "맨시티를 상대로 '닥공'은 할 수 없다. 맨시티 선수들은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눈 깜짝할 새 0-3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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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출연한 토트넘 옛 선수 제이미 오하라는 팔러와 반대되는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포스테코글루가 전술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1-3으로 지고 말지 승점 1점 얻기 위해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이것이 옳은 결정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하라는 "여긴 (포스테코글루가 감독을 맡았던) 스코틀랜드가 아니다. 10명으로도 상대가 가능하거나 (열정으로 승부하는) '겅-호 축구(gung-ho football)'로 이길 수 있는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세인트 미렌이나 그리 강하지 않은 팀들과 대결하는 리그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할 때는 더 유연하게 전술을 바꿀 줄 알아야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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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는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는 완강하게 자신의 철학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그것이 꽤 성공적이라는 점을 전했다. 오하라에 따르면 토트넘은 1-4로 패한 첼시전부터 1-2로 역전패한 애스턴 빌라전까지 최근 3연패했던 경기들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오하라는 "과거에도 승점 따보려고 수비에 치중한 전과가 있기 때문에 난 차라리 맨시티에게 1-3으로 패배하는 한이 있더라도 공격 기회를 조금이라도 얻을 수 있는 공격적인 축구를 보고 싶다"는 시각을 밝혔다.
토트넘은 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지휘 아래 수비적인 전술을 가동한 바 있으나 크게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특히 콘테의 수비적인 경기 운영은 선수단 파악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몰고오며 그의 경질을 앞당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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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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