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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포개챈' 강력한 경쟁자 등장…사루키안, 다리우시에게 1R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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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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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아르만 사루키안(27, 아르메니아)이 UFC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설욕을 노린다. 랭킹 4위 강자를 잡고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급부상했다.

사루키안은 3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 무디센터에서 열린 'UFC 온 ESPN 52' 메인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서 베닐 다리우시(34, 미국)를 1라운드 1분 4초 만에 KO로 이기고 톱 5에 진입했다.

군더더기 없는 피니시 승리였다. 사루키안은 다리우시의 뒷덜미를 잡아당기면서 니킥을 올려찼다. 다리우시가 이를 피하면서 뒤로 물러날 때 곧바로 오른손 펀치를 뻗어 다리우시를 쓰러뜨렸고, 이어진 강력한 파운딩 펀치로 경기를 끝냈다.

사루키안은 로드FC를 거친 파이터 중, 최근 가장 '폼'이 좋다. 2017년 10월 로드FC 043에서 김경표에게 판정승하고 타 단체에서 4연승을 더 쌓은 뒤, 2019년 4월 UFC에 데뷔했다.

옥타곤 데뷔전 상대는 '무려' 현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였다. 결과는 판정패였지만, 레슬링에서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쳐 주목받았다.

4년이 흘러 UFC 전적 8승 2패(패승승승승승패승승승)를 쌓은 사루키안은 고여 있는 라이트급 톱 5에 신선한 충격을 줄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마테우스 감롯과 함께, 견고한 '포개챈 라인'을 부술 선수로 꼽힌다.

'포개챈 라인'은 수년 동안 상위 랭킹을 지키고 있는 더스틴 포이리에·저스틴 개이치·마이클 챈들러를 말한다. 현재 포이리에 3위, 개이치 2위, 챈들러 5위다.

사루키안은 최근 3연승으로, 8위에서 4위로 랭킹이 네 계단 상승한 가능성이 크다. 사루키안이 다섯손가락 안으로 들어가면, 유일한 20대 톱 5 파이터가 된다. 고여 있던 라이트급 상위 랭커들 사이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UFC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는 다음 타이틀전에서 1위 찰스 올리베이라와 재대결할 전망이다. 사루키안은 "내 다음 경기는 타이틀전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

마카체프와 올리베이라의 타이틀전 승자가 결정되고 그다음 순서까지 기다릴 수도, 아니면 2위 저스틴 개이치나 3위 더스틴 포이리에와 만날 확률도 있다.

사루키안은 2015년 데뷔해 총 전적 24전 21승 3패를 기록 중인 천재형 파이터. 레슬링이 강하고 체력이 뛰어나다. 2019년부터 아메리칸 탑 팀(ATT)에서 훈련을 시작해 타격 실력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8연승 상승세를 타면서 새로운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올라섰던 다리우시는 지난 6월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TKO패 하면서 흔들렸다. 이번에 또다시 KO로 지면서 2연패에 빠져 타이틀 도전권에 들어가려면 한참을 돌아와야 한다.

이날 코메인이벤트에선 제일린 터너(28, 미국)가 바비 그린(37, 미국)에게 1라운드 2분 49초 KO승을 거뒀다. 오른손 펀치로 그린을 쓰러뜨린 뒤, 파운딩 연타를 퍼부어 마테우스 감롯과 댄 후커에게 당한 2연패를 끊었다.

새 체급에 도전한 두 명의 파이터가 웃고 울었다. 플라이급에서 밴텀급으로 올라온 전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베손 피게레도(35, 브라질)이 8위 롭 폰트(36, 미국)를 3-0 판정으로 이겨 밴텀급 톱 10에 안착했다.

반면 9년 만에 웰터급으로 내려온 캘빈 개스텔럼(32, 미국)은 션 브래디(31, 미국)의 레슬링에 무기력하게 밀리다가 3라운드 1분 43초 기무라 서브미션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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