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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PL 신기록 작성-예고' 토트넘, 홀란 앞세운 맨시티 상대 '부상병동'... 믿을맨은 결국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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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결국 토트넘에는 손흥민 밖에 없다. 부상자가 너무 많아 영국 언론도 안타까운 평가를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디 애슬레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가장 큰 시험대다. 지난 3경기에서 모두 졌고 핵심 선수 9명이 부상과 출전 정지로 결장했다. 시즌 중 최악의 상황에서 토트넘은 유럽 챔피언 맨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라고 설명했다.

불명예 신기록이 이어질 위기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시즌 첫 10경기 무패 후 3연패를 기록한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초반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던 토트넘은 첼시, 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스톤 빌라에 연달아 패하며 5위까지 처졌다. 따라서 이번에 패한다면 자신들이 만든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맨시티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최전방 공격수 엘링 홀란은 현재 14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또 부상으로 팀의 핵심인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체 선수들의 활약 이어지며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맨시티는 8경기서 6승 2무로 패배가 없다. 프리미어리그 2위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 지으며 순항 중이다.

경기에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대되는 경기다. 매우 힘든 시험일 것이다"라며 "현 전술을 유지하는 것이 결과를 내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전 경기와 비해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토트넘은 시즌 초반 승승장구했다. 10경기에서 무패 행진(8승 2무)을 달리며 리그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특히 올 시즌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8골을 몰아치며 토트넘 공격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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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완전히 뒤바꿔놨다. 특유의 공격 전술이 완벽히 들어맞았다. 주축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30)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음에도 토트넘은 뛰어난 공격력으로 한 경기도 빠짐없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선수 영입도 만점에 가까웠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모든 포지션을 보강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신성 센터백 미키 반 더 벤과 제임스 매디슨을 영입해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그런데 문제는 부상자가 갑자기 늘어났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흥민이 쉴새 없이 뛰었다. 하지만 어려움은 여전하다. 공수의 핵심들이 빠지면서 토트넘의 부담은 가중됐다. 결국 3연패에 빠졌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8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 생애 두 번째 득점왕을 노리는 중이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유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측면 공격 자원이었지만,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 후 계속 유지하는 중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양발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측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호날두와 비슷한 길을 걷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이라는 골을 넣고 동료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드는 헌신적인 선수가 있다. 케인 이적으로 효과를 보는 중이다. 문전에서 더 많은 일을 하는 중이다. 10% 미만의 터치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은 20%에 육박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터뜨린 6골이 모두 문전에서 나왔다. 포지션 변화의 유용한 예시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도 같았는데 “손흥민은 호날두와 비슷하다. 윙어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정말 좋은 골잡이다. 움직임이 뛰어나다고 항상 느끼는 중이다. 측면보다 최전방 공격수 소화는 좀 복잡한데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영리하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활약 이외에도 주장으로서도 토트넘 내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견에 따라 토트넘의 캡틴 완장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개막전 이전에 부주장 제임스 메디슨에게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둥글게 모여 우리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디슨은 “손흥민은 팬들 앞에서 대화했고 정말로 그들을 움직이게끔 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후 꾸준하게 응원을 온 원정 팬들에게 선수들을 데려가 인사를 시키면서 고마움을 전하면서 캡틴의 품격을 선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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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은 이어졌다. 토트넘은 이어진 빌라와 홈 경기마저 1-2로 졌다. 게다가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5)를 부상으로 잃었다. 영국 '풋볼 런던' 등은 벤탄쿠르의 회복 기간을 두 달 정도라 예상했다.

토트넘은 분명 위기다.
시즌 최대 위기를 맞은 토트넘이다. 산 넘어 산이다.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지고 3연패 수렁 속에서 지난 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를 만난다.

다만 최근 상대전적은 토트넘이 앞선다. 토트넘은 맨시티와 최근 프리미어리그 7번의 맞대결에서 5번을 이겼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유독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에 강했다. 유럽 전역을 통틀어도 맨시티를 이토록 괴롭힌 팀은 없었다"라며 "다만 현재 토트넘에는 주전 센터백과 미드필더가 없다. 최근 경기 결과가 실망스러웠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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