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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자책골 넣고도 MVP…손흥민 질주에 주저앉은 맨시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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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 3:3 토트넘/프리미어리그]

전반 6분, 하늘에서 바라본 토트넘의 역습 장면입니다.

손흥민의 질주를 보고 악몽을 예감한 듯, 맨체스터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이 주저앉은 건 이 순간부터였습니다.

쿨루셉스키가 멀리 차준 공을 향해 달리던 손흥민이 상대팀 윙어 도쿠를 따돌린 겁니다.

손흥민보다 앞서있던 도쿠가 공을 따내기 유리해 보였지만 바운드된 공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 지를 먼저 간파한 건 손흥민이었습니다.

손흥민은 도쿠를 휘돌아 뛰는 선택으로 허를 찔렀습니다.

하프라인 뒤에서 질주를 시작해, 선제골로 매듭짓기까지 딱 10초.

손흥민의 질주도 빨랐지만 생각의 속도 역시 몇 수 앞을 내다봤습니다.

골을 넣고 3분이 채 되지 않아 자책골을 내준 게 옥에 티였지만 그걸로 끝나진 않았습니다.

후반 24분 로 셀소의 동점골을 돕는 장면에선 간결한 원터치 패스가 또 한번 역습의 리듬을 살렸습니다.

[로이 킨/전 맨유 선수 : 손흥민은 환상적이죠. 전방에서 뛰는 모든 공격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요.]

유럽 축구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드리블과 볼 경합에서 100%를 기록한 손흥민은 괴물 골잡이 홀란을 제치고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올 시즌 5번째입니다.

[손흥민/토트넘 : 2:2에서 10분을 남기고 3:2가 되면 포기하기 마련인데 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어요.]

3골씩을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3연패에서 탈출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5위로 올라섰습니다.

[화면출처 Sky Sports Premier League]

[영상디자인 정수임]

오선민 기자 ,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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