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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활약한 정호연.항저우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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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정다워기자] 광주FC ‘신데렐라’ 정호연(23)이 올해 최고의 유망주로 선정됐다.
정호연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00년생인 정호연은 감독 2표, 주장 6표, 미디어 43표를 획득하며 34.96점을 획득, 32.17점을 얻은 황재원(대구FC)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리고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정호연은 광주 산하 유스인 금호고 출신으로 지난해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시즌임에도 36경기에 출전해 팀 주축으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 및 다이렉트 승격에 크게 기여했다. 나이에 비해 노련한 경기 운영과 공수에 걸쳐 균형 잡힌 다채로운 능력으로 광주 허리의 핵심으로 정착했다.
활약은 올해로 이어졌다. 변함없이 주전으로 뛴 정호연은 2~3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꾸준히 활약한 정호연은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고, 금메달까지 목에 거는 영광을 누렸다.
연말에도 행복으로 가득했다. 리그에서 가장 적은 선수 연봉을 쓰는 광주는 3위로 시즌을 마치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화룡점정. 연말 최대 행사인 시상식에서도 상을 하나 챙겼다.
시상식 전 정호연은 “60%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는데 결과적으로 그 예상은 적중한 셈이다.
1부 리그에서 보낸 첫 번째 시즌. 정호연은 K리그1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TV로 보던 선수들이 많아서 1부 리그에서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라며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연초에 세운 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모든 일이 현실이 돼 너무 좋다”라며 미소지었다.
정호연은 수상 지분이 이정효 광주 감독에게 있다고 했다. 그는 “상의 지분 90%는 감독님에게 있다”며 “가족도 그렇게 말한다. 형제들이 축구를 했는데 좋은 감독님을 프로 1년 차에 만난 것을 복으로 알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감독님이 편견 없는 분이기 때문에 나 같은 신인이 주전이 됐다고 생각한다. 지난 2년간 좋은 일이 많았는데, 모든 게 감독님 덕분이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영광을 돌렸다.
2년 차에 많은 것을 이룬 정호연. 그는 이제 더 큰 무대를 그린다. 정호연은 “아시안게임에서 유럽파 선수들을 보면서 많은 차이를 느꼈다. 그 여유로움에서 다른 세계에 있다는 게 느껴져 부러웠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유럽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정호연은 국내 이적은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음시즌 우리 팀이 ACLE에 나간다. 의미가 큰 시즌이 될 것 같다”면서 “유럽에 나가지 않는다면 국내에서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광주에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 것도 의미가 클 것이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 선수들은 어떻게 축구를 하는지 궁금하다.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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