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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과거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위르겐 클롭 감독을 저격했다.
리버풀은 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34점과 함께 선두 아스널을 2점 차로 추격했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던 양 팀, 선제골을 기록한 건 리버풀이었다. 전반 37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처리한 코너킥을 버질 반 다이크가 발로 밀어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그렇게 전반은 1-0 리버풀이 앞선 채 종료됐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셰필드는 후반전에 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반 다이크를 필두로 한 리버풀의 수비진은 쉽사리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2-0 리버풀의 승리로 종료됐다.
그런데 경기가 마무리된 후 한 가지 해프닝이 발생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의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클롭 감독이 한 패널의 발언에 분노를 표출한 것.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패널인 마커스 버클랜드가 다가오는 주말에 치러지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두고 "클롭이 가장 선호하는 킥오프 시간"이라고 표현했고 이에 클롭 감독은 "그것에 대해 농담을 하다니 정말 용감하다"라며 직접적으로 버클랜드를 비판했다. 또한 "당신이 축구계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나는 당신에게 이것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할 이유가 없다. 당신이 그것을 농담거리로 삼는다면 당신은 무식한 것이다"라며 그와 논쟁을 벌였다.
클롭 감독이 이와 같이 예민한 반응을 내비친 데에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과거부터 주중 경기를 치르고 난 뒤 토요일 이른 시간에 주말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출해왔기 때문.
클롭 감독이 분노를 표출하자 버클랜드는 곧바로 "무례하게 굴려는 의도는 없었다"라며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이미 그렇게 했다. 하지만 괜찮다. 당신은 원하는 대로 말할 수 있다. 나는 내가 원하는 말을 할 수 없다. 그것은 정말로 다른 얘기가 될 것이다"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경기 후 발생한 일련의 해프닝, 이에 대해 아그본라허는 클롭 감독의 예민함을 지적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아그본라허는 "그는 정말 큰 아기다. 그가 농담을 하고 싶을 때는 괜찮지만 불쌍한 진행자가 농담을 할 때는 분노를 표출한다. 몇몇 감독들은 매우 예민하지 않은가?"라며 꼬집었다.
이어 "이 진행자들이 언제쯤 감독과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들은 너무 예민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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