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ㆍ박현성, 10일 UFC 동반 출격
현지에서도 나란히 승리 예상
대회 포스터. /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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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세계 최고 격투기 무대 UFC에서 뛰는 박준용(32)과 박현성(28)이 동반 승리에 도전한다.
박준용과 박현성은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에 출격한다. 박준용은 메인카드 미들급(83.9kg) 경기에서 주짓떼로 안드레 무니즈(브라질)과 맞붙고 박현성은 언더카드 플라이급(56.7kg) 경기에서 섀넌 로스(호주)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이제 랭킹 진입까지 코앞이다. 박준용의 상대 무니즈는 두 달 전까지 미들급 14위였기에 이번에 이긴다면 톱15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왼손잡이에 장신인 주짓수 고수라 까다롭지만 현지 도박사들은 박준용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박준용은 7일 미디어데이에서 "그라운드가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왼손잡이에 팔다리가 길어 타격 거리가 내 생각보다 더 길 거 같다"고 상대를 평가했다. 이어 "항상 15분 내내 싸운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15분 내내 그라운드 공방, 타격 공방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이기면 한국 최다 연승 기록도 경신한다. 5연승이 되면 '스턴건' 김동현(42)의 4연승을 넘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동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도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장웨일리(중국)와 현재는 일본 UFC 해설을 맡고 있는 미즈가키 타케야(일본)와 공동 1위다.
많은 게 걸린 경기지만 박준용은 침착하다. 그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급하지 않게 상대의 게임 플랜이 아닌 내 게임 플랜으로 데려오는 게 이 시합의 키 포인트"라고 내다봤다.
박준용은 "무니즈가 굉장히 그라운드 피니시 능력이 좋다"며 "조금이라도 방심하게 되면 암바나 트라이앵글 초크 같은 무서운 기술들이 들어온단 걸 알고 있기에 최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드 투 UFC(Road to UFC)' 시즌 1 우승자 박현성은 언더카드에서 3연패 중인 로스를 상대로 UFC에 정식 데뷔한다. 박현성은 지난 2월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 결승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26)을 꺾고 UFC와 계약했다.
데뷔전임에도 현지 도박사들은 박현성의 승률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8전 전승에 7번의 피니시승을 거둔 박현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박현성은 "어디서 싸우든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로스가 방출 위기에 몰렸지만 그렇다고 누구도 쉽게 보지는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는 아시아 최강 밴텀급(61.2kg) 파이터 '쿵푸 키드' 송야동(중국)이 출전한다. 밴텀급 랭킹 7위 송야동은 14위 크리스 구티에레스(미국)와 맞붙는다. 송야동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전 챔피언 표트르 얀(러시아)을 요구할 작정이다. 구티에레스 역시 송야동을 이겨 톱5 컨텐더에 가까워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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