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이슈 EPL 프리미어리그

[PL 리뷰] '손흥민 침묵→부상→교체' 토트넘, 웨스트햄에 1-2 역전패...'5경기 연속 무승 굴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5경기 무승. 토트넘 훗스퍼가 위기에 빠졌다.

토트넘은 8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트드에 1-2로 무릎 꿇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27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리뷰] '웨스트햄 킬러' 손흥민, 두 가지 대기록 도전

대기록이 눈앞이다. 만약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골망을 흔들 경우 토트넘 입단 이래 '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14골-12골-12골-11골-17골-23골-10골-??)'을 달성한다. 그것도 오로지 토트넘 소속으로만 달성하는 기록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끝이 아니다. 리그 통산 112호골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이 113호골을 터뜨린다면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와 PL 역대 최다득점자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린다.

이미 손흥민은 사디오 마네(25위, 111골), 라이언 긱스(28위, 109골), 디디에 드로그바(32위, 104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위, 103골), 뤼트 판 니스텔로이(36위, 95골), 데니스 베르캄프(45위, 87골), 페르난도 토레스(48위, 85골) 등을 제친 상황이다.

기라성같은 선수들을 추격한다. 위로는 스티븐 제라드(21위, 120골), 드와이트 요크(19위, 123골), 로비 킨(17위, 126골), 로빈 반 페르시(14위, 144골) 테디 셰링엄(13위, 146골) 등이 있다. 이미 레전드 반열에 올라선 손흥민이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온 지 어느덧 8년. 올 시즌부터는 캡틴이 됐다. 황금기를 이끌었던 DESK 라인이 해체되고 주장 위고 요리스가 물러나고부터다.

개막 이후 토트넘은 10라운드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특히 9월 한 달은 눈부셨다. 4라운드 번리전(5-2 승, 3골),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2-1 승, 침묵), 6라운드 아스널전(2-2 무, 2골), 7라운드 리버풀전(2-1 승, 1골)까지 4경기 동안 6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계속해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에게 찬사가 쏟아진다.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 당시 무승부 이후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손흥민을 치켜웠다. 영국 '부트룸'은 "손흥민은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고 캐러거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방송에서 언급한 내용을 조명했다. 캐러거는 "모두들 오늘 손흥민을 봤다. 그는 쉴 틈 없이 달렸다. 저것이 리더이자 캡틴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동료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까지 10분, 2-2에서 2-3이 되면 모두 포기할 거라 생각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휘슬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브레넌(존슨)이 박스 안에서 건넨 크로스는 엄청났고 데키(쿨루셉스키) 헤더는 부정확했지만 정말 자랑스럽다. 이번 승점이 우리 시즌에 있어 많은 걸 가져다줄 거라 생각한다. 모두에게 중요한 승점이다"라며 기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 홀릭에 빠졌다. 이번 웨스트햄전에 앞서 참석한 기자회견 동안 손흥민 중심으로 팀을 꾸릴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매우 그렇다. 손흥민은 우리가 만들고 있는 부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라고 끄덕이며 "그렇다고 다른 공격수와 계약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심지어 쏘니 역시 나에게 (공격수 영입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선수들은 편안하지 않고 편안하길 원하지도 않는다. 현재 위치에서 머무르길 원치 않는다. 팀은 성공을 갈구하는 선수로 가득하길 원하며 쏘니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손흥민 중심 토트넘을 설명했다. 그만큼 손흥민은 많은 기대 속에 웨스트햄을 상대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선발 명단] '손흥민X존슨X쿨루셉' 토트넘vs'파케타X쿠두스X보웬' 웨스트햄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원톱은 손흥민이었다. 2선에선 브레넌 존슨, 지오바니 로 셀소, 데얀 쿨루셉스키가 지원 사격했다. 중원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가 포진했다. 4백은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구성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대기 명단에는 올리버 스킵, 히샬리송, 파페 사르, 브리안 힐, 알레호 벨리즈,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도링턴, 에메르송 로얄, 제이미 돈리가 포함됐다.

원정팀 웨스트햄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루카스 파케타, 모하메드 쿠두스, 제로드 보웬이 쓰리톱을 구축했다. 미드필드에선 에드손 알바레즈,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토마스 수첵이 버텼다. 4백은 에메르송 팔미에리, 나이프 아구에르드, 커트 주마, 블라디미드 쿠팔이 호흡했다. 골키퍼 장갑은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착용했다.

벤치엔 파블로 포르날스, 조지프 아낭, 아론 크레스웰, 틸로 케러,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앙헬로 오그보나, 디빈 무바나, 대니 잉스, 사이드 벤라마가 앉았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반전] '로메로 속죄골' 토트넘, 이번에도 선제 득점 성공

이른 시간 토트넘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우도기 압박으로 시작된 공격. 손흥민에 이어 쿨루셉스키가 슈팅했지만 파비안스키에 막혔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날카로운 전개였다. 전반 3분 포로가 건넨 크로스 역시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일방적인 분위기 속에 토트넘이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11분 토트넘 코너킥 찬스. 포로 오른발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향했다. 상대 수비 사이에서 기회를 노리던 로메로가 머리를 갖다 맞췄다. 볼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이 됐다.

로메로는 지난 첼시전 퇴장으로 징계를 당했다. 더욱이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센터백이 전멸했다. 그 결과 토트넘은 리그 4경기 무승에 빠지며 흔들리기까지 했다. 그런 로메로가 복귀전에서 득점을 터뜨려 팬들 기대에 부응했다.

분위기가 고조됐다. 웨스트햄도 반격했다. 전반 12분 파케타와 보웬을 거친 다음 쿠팔 크로스가 쿠두스 발끝에 닿았지만 결정적이었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토트넘도 몰아쳤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아크 박스에서 슈팅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빛카리오' 모드가 발동됐다. 전반 18분 워드-프라우스 크로스에 이어 주마가 헤더를 노렸지만 비카리오가 막았다. 웨스트햄은 토트넘에 맞서 좀처럼 반격하지 못했다. 전반 20분 로 셀소와 전반 25분 포로 중거리 슈팅이 연속으로 나왔다.

웨스트햄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0분 팔미에리 돌파에 이어 쿠두스가 라인 브레이킹한 다음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했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격차는 벌어질듯 벌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로 셀소가 위협적인 위치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파비안스키에 막혔다. 전반 39분 로 셀소 크로스가 막힌 다음 비수마가 과감하게 슈팅했지만 이것 또한 하늘로 뜨고 말았다.

분위기가 고조됐다. 웨스트햄은 전반 43분 파케타가 노마크 찬스에서 헤더했지만 빗나갔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존슨 슈팅이 힘없이 막혔다. 뒤이어 로 셀소 크로스가 주마에게 차단되기도 있었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전] '보웬 동점골→워드-프라우스 역전골' 기어코 승부 뒤집은 웨스트햄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1분 침투 패스를 건네받아 침착하게 타이밍을 노렸다. 중앙으로 내주려 했지만 주마가 발을 뻗어 저지했다.

비슷한 흐름이었다. 후반 2분 포로가 원투 패스 이후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후반 5분 손흥민와 크로스에 이은 존슨 헤더가 쿠팔 팔에 맞는 장면이 있었지만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주심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페널티킥(PK)을 선언하지 않았다.

침착하게 기회를 노리던 웨스트햄이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후반 7분 쿠두스 슈팅이 로메로와 데이비스 맞고 굴절됐다. 이때 뒤편에서 기회를 노리던 보웬이 일대일 찬스를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으로선 운이 따르지 않은 장면.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토트넘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고조된 웨스트햄이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 10분 보웬과 워드-프라우스에 이어 파케타가 슈팅했지만 비카리오가 막았다. 후반 15분 코너킥 위기 상황 크로스가 슈팅처럼 향했지만 이 역시 비카리오가 저지했다.

토트넘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2분 호이비에르와 로 셀소가 나오고 히샬리송과 스킵이 들어갔다. 교체 직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후반 24분 히샬리송이 포로 크로스에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 바로 앞에서 시도한 슈팅은 옆으로 빗나갔다.

결국 승부가 뒤집혔다. 후반 29분 토트넘 후방 빌드업 상황. 우도지 백패스가 뒤쪽에서 기회를 노리던 보웬 방향으로 향했다. 비카리오가 걷어내려 했지만 워드-프라우스 앞에 떨어졌고 골대 맞고 나온 슈팅을 재차 밀어 넣어 역전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 존슨,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힐, 사르, 벨리즈를 넣었다. 하지만 결국 경기는 웨스트햄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 '연계 집중' 손흥민, 부상 우려 발생

손흥민은 8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앙은 물론 측면까지 적극적으로 오가며 토트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는 다음으로 기약했다. 오늘은 직접 마무리보단 연계에 힘썼다. 무엇보다 슈팅 자체가 부족한 것이 아쉬웠다.

주요 스텟은 볼 터치 53회, 유효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79%(43회 시도-34회 성공), 키패스 2회, 롱볼 성공률 100%(2회 시도-2회 성공), 지상 경합 성공률 75%(4회 시도-3회 성공), 기대 득점(xG), 0.10, 기대 어시스트(xA) 0.43이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7.8점을 부여했다. 포로, 로메로(이상 8.4), 로 셀소(7.9) 다음 최고점이다. 후스코드닷컴은 7.0점이었다. 이또한 로메로(7.9), 포로(7.7) 다음이다.

문제는 부상 우려다. 교체 아웃에 앞서 손흥민은 패스 이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중계 카메라에 절뚝이며 나가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무승 탈출이 급한 토트넘은 물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대한민국도 걱정이 큰 상황이다.

[경기 결과]

토트넘 훗스퍼(1) : 크리스티안 로메로(전반 11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 : 제로드 보웬(후반 7분), 제임스 워드-프라우스(후반 29분)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