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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역전패' 포스테코글루 "공격과 수비, 다 끔찍했다...SON 몸 상태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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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충격적인 역전패에 불호령을 내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5경기째 무승의 늪을 탈출하지 못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에 그쳤다. 첼시와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에 모두 패했고,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만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따냈다.

이젠 5위 자리도 위태롭다. 토트넘은 일단 승점 27점(8승 3무 4패)으로 5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아졌다. 9위 웨스트햄(승점 24점)과 격차도 3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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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좋았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웨스트햄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퇴장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1분 우측에서 페드로 포로가 코너킥을 올렸고, 로메로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공을 돌려놓으며 속죄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35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발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40분 데얀 쿨루셉스키와 이브 비수마의 연속 슈팅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로 셀소의 크로스가 웨스트햄 퀴르트 주마에 맞고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달아나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들어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7분 불운한 굴절로 재러드 보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29분엔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데스티니 우도지의 안일한 백패스 실수가 화근이 됐다.

결국 토트넘은 지난 첼시전과 울버햄튼전, 아스톤 빌라전에 이어 또 다시 역전패를 기록하며 최근 5경기에서 4차례나 패했다. 토트넘이 리그에서 홈 경기 3연패에 빠진 건 지난 200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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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가 경기를 잘 통제하고 있었고, 아마도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또 하나의 경기다. 우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린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하지만 박스 안에서 확신이 부족했고, 내주지 않아도 될 골을 두 번이나 허용했다. 거의 자업자득이었다"라며 "박스 안에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마무리에 있어서 훨씬 더 많은 확신을 가져야 한다. 팬분들께도 우리가 만들어 나가려는 축구에도 실망을 줬다. 오늘 봤듯이 아직 갈 길이 멀다. 실망스러운 날"이라고 덧붙였다.

공수 양면에서 고전했던 토트넘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밤 우리는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정말 형편없었다. 마무리와 두 차례 실점 모두 끔찍했다. 우리에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기회가 있었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과 같았다. 주중에 난 우리의 공격 플레이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오늘 밤이 그에 대한 더 많은 증거"라고 채찍질했다.

쿨루셉스키는 경기 종료 후에도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모르겠다. 오늘 우리가 진 건 심판 때문이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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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은 후반 43분 다리를 절뚝이며 교체됐다. 웨스트햄 수비수 블라디미르 초우팔과 부딪힌 게 문제가 된 듯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 이야기가 나오자 "모른다. 잘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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