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2년 연속 입상 쾌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신지아.(올댓스포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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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신지아(영동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년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신지아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3-24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18점, 예술점수(PCS) 63.49점을 합해 131.6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9.08점으로 1위에 올랐던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해 총점 200.75점을 기록, 206.33점을 받은 시마다 마오(일본)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마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아쉽게 우승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신지아는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은메달에 이어 2년 연속 은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년 연속 메달을 딴 것은 김연아 이후 18년 만의 쾌거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한 시즌에 7번 열리며 선수들은 최대 2개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두 차례 성적을 합해 상위 6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신지아는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파이널 무대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신지아와 시마다의 희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엇갈렸다.
시마다가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 뿐 아니라 쿼드러플 토루프까지 깔끔하게 소화하면서 높은 기술점수를 챙겼다.
일부 점프에서는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과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기도 했지만 두 가지 고난도의 점프를 성공하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신지아도 몇몇 점프에서 쿼터랜딩 판정을 받았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시마다를 넘어서는덴 실패했다.
경기 후 신지아는 올댓스포츠를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결과 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긴장이 많이 돼 스스로에게 집중하려고 했다.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유성(평촌중)은 총점 190.48점으로 4위, 권민솔(목동중)은 183.06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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