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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현겸, 주니어 왕중왕전 준우승…'역대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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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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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남자 싱글의 기대주 김현겸이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준우승하며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작성했습니다.

김현겸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3-2024 ISU 피겨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6.60점을 받았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7.01점으로 선두에 오른 김현겸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23.61점으로 일본의 나카타 리오에게 4.16점 차로 역전 우승을 내주고 최종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한국 남자 선수의 역대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최고 성적은 2016-2017시즌 차준환의 동메달이었습니다.

김현겸이 7년 만에 '최고 성적'을 경신했습니다.

전날 신지아가 여자 싱글 은메달을 따낸 상황에서 한국 피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역대 처음으로 남녀 선수가 모두 시상대에 오르는 즐거운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김현겸은 이번 시즌 주니어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차 대회 은메달과 5차 대회 금메달을 앞세워 이번 시즌 상위 6명만 출전하는 '왕중왕 대회'인 파이널 대회에 나섰습니다.

함께 출전한 임주헌은 총점 209.99점으로 4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습니다.

나카타는 이날 '필살기'로 내세운 쿼드러플 토루프와 트리플 악셀-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전하게 뛰고, 나머지 5개 점프 요소에서도 모두 가산점을 챙겨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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