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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희비가 엇갈린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스다.
리버풀은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2-1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37점(11승 4무 1패, 36득 15실, +21)에 선두로 도약했다.
맨유는 10일 오전 0시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본머스에 0-3 무릎 꿇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27점(9승 7패, 18득 21실, -3)으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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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라 평가받는 상대와 맞붙은 두 팀. 리버풀은 후반전 돌입 이후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다. 해결사는 이번에도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였다. 후반 30분 코디 각포 크로스와 커티스 존스 컷백에 이어 살라가 침착한 슈팅으로 구석에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 무렵 살라는 하비 엘리엇 역전골까지 어시스트하면서 에이스로서 짊어진 책임을 완수했다.
맨유도 상황은 비슷했다. 킥오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선제 실점을 얻어맞으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후반전 라스무스 회이룬 교체 투입으로 고삐를 당겼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연거푸 추가골과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면서 침몰했고 끝까지 결실을 맺지 못했다. 또 다른 악재가 발생했다. 경기 막바지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불필요한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 징계에 처하게 된 것이다.
브루노 징계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경고 누적 징계야 5장이 쌓이면 받게 되는 것이지만 다음 라운드가 라이벌 리버풀전이라는 점을 생각했다면 결코 옐로카드를 받아선 안됐다. 결국 본인 스스로 중요한 빅매치에 나설 기회를 걷어찬 셈이다.
200호골을 터뜨린 살라와 불필요한 옐로카드로 경고 누적 징계를 받게 된 브루노. 양 팀 에이스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맨유와 리버풀은 유럽대항전 경기를 치른 다음 18일 오전 1시 30분 안필드에서 열릴 PL 17라운드에서 진검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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