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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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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REVIEW] '62분 동점골·65분 역전골' 죽다 살아난 맨시티, 루턴에 2-1 역전승…5경기 만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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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맨체스터시티가 루턴 타운 원정을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추가 시간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가다가 후반 들어 3분 만에 두 골을 터뜨려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맨체스터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을 33점으로 쌓아 5위 토트넘과 차이를 6점으로 벌린 4위를 유지했다. 3위 애스턴빌라와 승점 2점, 리버풀과 4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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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주포 엘링 홀란이 피로 골절 부상으로 빠진 채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홀란이 빠진 최전방에 알바레즈가 섰고 필 포덴과 잭 그릴리쉬가 양쪽 측면을 맡았다.

맨체스터시티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루턴 타운을 매섭게 공격했다. 전반 1분부터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뿌린 스루패스가 필 포덴에게 향했다. 포덴이 날린 왼발 슈팅이 카민스키 골키퍼에게 향했다.

맨체스터시티는 계속해서 루턴 타운 골망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카민스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8분 로드리가 날린 중거리 슈팅을 카민스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손끝으로 쳐냈다. 전반 26분엔 포덴이 낮게 깔아찬 슈팅을 카민스키 골키퍼가 막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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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는 전반 28분 잭 그릴리쉬의 드리블에 이은 스루패스로 다시 득점 기회를 집았지만 훌리안 알바레즈의 슈팅이 빗나갔다.

계속해서 포덴, 마테오 코바치치, 카일 워커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맨체스터시티의 파상 공세를 막아 낸 루턴 타운이 오히려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로스 바클리가 맨체스터시티의 탈압박을 뚫어 내고 오른쪽 측면으로 공을 전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엘라이자 아데바요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맨체스터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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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는 후반 58분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쳤다. 프리킥에서 띄운 공이 페널티박스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던 나단 아케에게 흘렀다. 아케는 중앙으로 공을 빼냈고, 후벵 디아스가 날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맨체스터시티는 후반 62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로드리가 드리블로 루턴 타운 수비 진영을 무너뜨리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했다. 루턴 타운이 로드리에게 빼앗은 공이 실바에게 흘렀고 실바가 날린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반대편 골문 하단 구석에 꽂히면서 동점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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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을 터뜨린 맨체스터시티가 경기를 뒤집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3분 뒤 역전골이 터졌다.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알바레즈가 공을 따냈다. 포덴과 2대1 패스로 페널티박스까지 침투에 성공한 알바레즈는 반대편에서 달려드는 그릴리쉬를 확인했다. 알바레즈의 크로스는 자로잰 듯 그릴리쉬에게 향했고 그릴리쉬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루턴 타운이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높여 공세를 달겼지만 맨체스터시티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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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는 지난 12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4-4 무승부를 거뒀고 13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1-1 무승부, 그리고 1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홈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3-3 무승부에 그쳤다. 이어 지난 15라운드 애스턴빌라 원정 경기에선 0-1 패배로 4경기 동안 벌어 둔 승점이 3점에 그쳤고, 순위 또한 4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부진에 대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은 보스이고 주인이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나쁜 순간을 책임지고 싶지 않으면 감독을 할 수 없다. 모든 것을 정상적인 것처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패배 후 역경을 잘 처리한다. 상대도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접근한다. 좋은 감독과 좋은 선수가 있으면 누구든 이길 수 있다. 때때로 나쁜 순간이나 결과가 나오는 건 정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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