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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오랜만에 나온 ‘윙흥민’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이번시즌 해리 케인의 이적으로 인해 주로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최전방에 자리하며 스코어러,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는데 이 경기에서는 왼쪽 윙어로 출전했다. 대신 히찰리송이 스트라이커 자리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측면에 선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26분 데스티니 우도기의 선제골과 전반 38분 히찰리송의 추가골을 도왔는데 골보다 어시스트가 더 빛났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두 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를 기록했다. 리그 10호골로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다.

경기 후 손흥민은 맨오브더매치를 싹쓸이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 결과에서 72.2%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맨오브더매치에 등극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손흥민에게 평점 9를 부여하며 플레이어오브더매치로 선정했다. 2골을 넣은 히찰리송은 8점을 받았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9점을 부여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9.4점 주며 이 경기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손흥민은 키패스 4회, 드리블 성공 3회, 슛 4회 등 뛰어난 기록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다리를 절어 우려를 샀다. 하지만 보란 듯이 회복해 경기에 출전했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걱정을 불식했다.

손흥민 개인은 물론이고 토트넘에도 의미가 큰 승리다. 토트넘은 앞선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했지만 뉴캐슬을 잡으며 모처럼 승점 3을 추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0점을 확보한 토트넘은 5위에 올라 있다. 선두 리버풀(37점)과는 7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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