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런던 | 장지훈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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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런던=박준범기자] “특별한 기록 아닌가. 특별한 하루가 될 것 같다.”
손흥민(31·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골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토트넘도 모처럼 4-1 대승을 따내며 6경기 만에 승점 3을 확보했다.
지난 15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던 손흥민은 이날 어김없이 선발 출전했다. 히찰리송~브레넌 존슨~데얀 클루셉스키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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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6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왼발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뉴캐슬 수비수 트리피어를 제친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데스티니 우도기가 왼발로 밀어 넣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8분에도 손흥민은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히찰리송의 득점을 또 한 번 도왔다. 리그 3,4호 도움을 연달아 올렸다.
그리고 후반 40분에는 자신이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차분하게 마무리해 리그 10번째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득점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1골)를 바짝 추격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달성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을 시작으로 10골 이상을 매년 기록하고 있다. 당시 14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후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에는 12골을, 2019~2020시즌(11골), 2020~2021시즌(17골), 2021~2022시즌(23골)을 거쳐 지난시즌에도 10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16경기 만에 10골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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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통산 7번째 대기록이다. 웨인 루니를 비롯해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구에로, 티에리 앙리(이상 은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사디오 마네(리버풀) 등 하나같이 내로라하는 EPL 레전드들만 해낸 기록이다. 손흥민도 이 기록을 특별하게 생각했다.
“기록 자체가 대단하다기보다 시간이 진짜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한 손흥민은 “내가 잘해서 보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넣은 골이 더 많았다”라며 “도움을 줬던 동료들에게 고맙다. 혼자만의 힘으로 꾸준히 10골 이상을 넣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나와) 함께 했던 감독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기록을) 세우지 못했을 것이다. 특별한 기록이 아닌가. 또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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