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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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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바뀌어도 상관없이…배준호 '2호 도움'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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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에서 뛰는 '영건' 미드필더 배준호(20)가 올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스토크 시티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더호손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배준호는 2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2분 팀 선제골을 도왔다.

중원에서 공을 쥐고 전진하던 배준호는 오른쪽 측면에서 틈을 노리던 린덴 구치에게 연결했다.

배준호에게 공을 건네받은 구치는 오른쪽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크로스 타이밍에서 나온 슈팅은 상대 골키퍼 허를 찔렀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웨스트브롬 골망을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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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준호는 후반 22분 웨즐레이 모라이스와 교체될 때까지 볼 터치 26회, 기회 창출 2회, 리커버리 2회, 태클 성공 1회를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뽐냈다.

약 두 달 반만에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배준호는 지난 9월 30일 브리스톨 시티를 상대로 EFL 챔피언십 데뷔 도움을 올린 바 있다. 지난 8월 스토크 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번 시즌 득점 없이 도움 2개를 기록 중이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배준호에게 평점 6.82를 매겼다. 팀 내 4번째로 높다. 풋몹은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7을 부여했다.

스토크 시티는 그러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35분 웨스트브롬 브랜던 토머스-아산테에게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 발리슛을 내주고 스코어 균형을 허락했다. 결국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스토크 시티는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을 이어 갔다. 올 시즌 6승 3무 11패, 승점 23으로 EFL 19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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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알렉스 닐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폴 갤러거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고 있다.

배준호를 향한 현지 평가가 나쁘지 않다. 지난달 15일 영국 지역지 스토크센티넬에 따르면 닐 전 감독은 “배준호는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풍부한 재능을 지닌 선수”라고 칭찬했다.

배준호는 지난 8월 스토크시티에 합류했다. 4년 계약을 맺고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당시 리키 마틴 스토크시티 테크니컬 디렉터는 "배준호는 올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우리 전력분석팀 눈을 사로잡은 재능 있는 선수"라며 "이번 시즌 그가 뛴 K리그 경기도 계속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어 "배준호가 지닌 잠재성에 기대가 크다. 우리 팀과 잉글랜드 무대에 익숙해지면 계속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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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지난해 K리그2 팀이던 대전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2003년생으로 평택 진위고 시절부터 동 나이대 최고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2020 고등 축구리그' 1위, '2020 문체부장관기 고교축구대회' 우승, '2021 고등 축구리그' 1위 '2021 금석배 고교축구대회' 1위 등 팀 주축으로 활약하며 4관왕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포함, 10경기 1골로 대전의 1부 승격에 힘을 보탰다. 스토크시티행을 확정하기 전 올 시즌 K리그1에서 기록은 16경기 2골.

지난 6월 폐막한 U-20 월드컵을 계기로 주가가 훌쩍 뛰었다. '김은중호'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2회 연속 4강 진출에 크게 한몫했다. 4경기 1골 3도움으로 빼어난 스탯 생산성을 발휘했다.

백미는 1-2로 아쉽게 고개를 떨군 이탈리아와 대회 준결승전. 이 경기서 화려한 개인기를 뽐낸 배준호는 아르헨티나 감독으로부터 찬사를 받는 등 국내외 축구계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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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후 그에게 관심을 두는 유럽 구단이 속속 생겨났다. 개중 스토크 시티가 대전에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건네 협상 테이블을 꾸렸고 결국 계약을 맺었다.

EFL 챔피언십 소속인 스토크 시티는 2016-17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한 팀이다. 지난 시즌엔 EFL 챔피언십에서 16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배준호는 컵대회 포함, 16경기를 뛰었다. 이 가운데 8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감독 교체 뒤 치러진 2경기를 모두 뛰었다. 팀 내 입지를 단단히 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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