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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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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유리? 불리?…아시안컵, '1mm 차도 잡아내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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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람이 아닌 기계가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한다.

AFC는 19일(한국시간)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관계자들은 토너먼트의 모든 51경기서 구현될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내년 1월13일부터 2월11일까지 29일간 예선을 통과한 아시아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카타르에서 열린다.

참가국은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한국, 일본, 중국, 홍콩, 호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시리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팔레스타인, 이라크, 요르단, 바레인, 오만,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이란, 키르기스스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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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AFC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큰 화제를 모았던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을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사용할 거라고 예고했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국체축구연맹(FIFA)에 의하면, 오프사이드가 발생할 경우 VAR실에 즉각 경고를 보내며 경기장 내 팬들과 TV 시청자들에게 3D 이미지를 제공해 이해를 돕는다.

공 중앙에 부착된 센서가 초당 500번의 신호를 보내 공의 좌표를 알려주며 경기장 지붕에 설치된 12개의 전용 카메라가 공을 쫓으며 추적한다.

이어서 각 선수에 29개의 득점 가능 신체 부위를 지정, 추적하며 오프사이드 발생 시 공이 출발할 때 좌표와 득점을 만든 선수의 신체 부위 좌표를 상세히 정리해 이미지로 만든다. 이를 통해 사람이 포착하지 못한 약간의 차이도 잡아내면서 오프사이드 오심을 크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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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의 반자동 오프사이드 도입이 성공으로 끝나자 일부 유럽 프로리그도 새로운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사용되면서 오심 논란을 줄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는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도 팬들의 요구와 정밀한 판독 등을 이유로 최근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팬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은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도입돼 단 1mm 오프사이드도 허락하지 않을 방침이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 AFC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아시아 경기 관계자들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자리 잡았으며,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의 획기적인 데뷔는 그들이 더 높은 기준을 세우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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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FC는 계속해서 세계 심판의 리더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라며 "최신 기술 혁신을 수용해 아시아 최고의 경기장에서 비디오 보조 심판 시스템을 완벽히 구현함으로써 선수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제공하려는 AFC의 비전을 강화한다"라고 덧붙였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이 도입돼 오프사이드 오심에 대한 걱정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한국에 손익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됐다. 손흥민의 경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최다 오프사이드를 기록 중이다. 아시안컵에서의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한국 선수로 손흥민이 될 전망이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먼저 훈련이 가능한 대표 선수들을 불러 오는 26일부터 국내 소집훈련에 돌입한다.

국내파 위주에 휴식기를 맞아 귀국한 유럽파 선수들이 일부 섞인 이번 훈련 멤버들은 26∼31일 서울 시내 호텔에 소집돼 야외 훈련 없이 실내에서 체력 단련 위주로 컨디션 조절에 나설 예정이다. K리그 선수들은 모두 26일부터 훈련을 시작하며, 해외파 선수들은 개인별 귀국 일정에 맞춰 훈련에 합류하기로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 훈련을 지켜본 후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난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를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대표팀은 내년 1월 2일 전지훈련 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해외파 선수들은 대부분 아부다비에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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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컵에서 클린스만호는 이 중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E조에 편성됐다.

클린스만호는 우선 한국시간으로 내년 1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월 20일 오후 8시30분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요르단과 격돌하며, 1월 25일 오후 8시30분 알자누브 경기장에서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와 붙어 조별리그를 마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면 31일 오후 8시30분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D조 2위와 붙는다. D조엔 일본, 인도네시아, 이라크, 베트남이 속했다. 조별리그를 2위로 마치면 31일 오전 1시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렀던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F조 1위와 8강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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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는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키르기스스탄, 오만으로 짜여졌다. 조별리그를 3위로 마친 뒤 각 조 3위 6개국 중 성적으로 상위 4개국 안에 들어 16강에 오르면 A조 혹은 D조 1위와 만난다. A조는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중국, 타지키스탄, 레바논으로 편성됐다.

2023 아시안컵은 원래 지난 7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지난해 5월 코로나19 창궐을 이유로 개최를 포기하면서 AFC가 다시 입찰을 받았다. 한국과 카타르, 인도네시아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카타르가 압도적 지지를 획득하면서 지난해 월드컵에 이어 사실상 2년 연속 메이저대회를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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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C 홈페이지,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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