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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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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1호골' 손흥민 "크리스마스는 즐기고…톱4 사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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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응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난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

연합뉴스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팀에 승리를 안기는 득점포를 가동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잠시나마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 EPL 18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영국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막판 15분이 매우 힘겨웠으나 우리는 열심히 싸웠다. 우리는 승점 3을 따낼 자격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8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토트넘의 2-1 승리와 3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히샤를리송의 득점포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전반 18분 손흥민의 골까지 나오며 경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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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골 장면
[AP=연합뉴스]


브레넌 존슨이 데얀 쿨루세브스키와의 콤비 플레이 이후 때린 슛이 골키퍼에게 막혀 나온 공이 그대로 손흥민 쪽으로 흘렀고,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중앙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어 시즌 11호 골을 결승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안와 골절과 스포츠 탈장 등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낸 가운데 리그 10골, 공식전 전체 14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절반가량이 흐른 이번 시즌 이미 10골을 넘어서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리는 새해의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엔 내내 많은 아픔을 겪었으나 지금은 아무 고통 없이 팀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크리스마스는 항상 흥미진진한 시간이다. 우리는 이 이틀간은 즐기고 빠르게 돌아와야 한다"면서 "'톱4'가 우리의 목표이며, 계속 나아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구단 미디어 '스퍼스플레이'와도 인터뷰한 손흥민은 골 상황에 대해 "존슨과 쿨루세브스키의 호흡, 존슨의 슛이 모두 좋았다. 운 좋게도 공이 바로 내 쪽으로 와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면서 "생각한 것만큼 잘 차진 못했으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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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로이터=연합뉴스]


많은 한국 팬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그라운드에서 인터뷰한 그는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며 이렇게 큰 응원을 받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글을 올려 승리를 자축하고 팬들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기원했다.

그는 "모두가 멋지게 싸워서 필요했던 귀중한 승점 3을 얻고 목요일(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 30분 브라이턴과의 경기)로 넘어가게 됐다"면서 "멋진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여러분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휴일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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