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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축포 터뜨린다' 황희찬, 위기의 첼시 상대로 리그 9호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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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울버햄튼의 황희찬(27)이 리그 9호골 사냥에 나선다.

울버햄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지난 리그 5경기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한 울버햄튼이 홈으로 돌아와 승리를 노린다. 현재 리그 14위로 내려앉은 만큼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이끌 선수는 바로 황희찬이다.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됐다. 바로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울버햄튼은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후 12개월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9골을 기록하는 등 황희찬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그보다 많이 득점한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5명뿐이다.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와 관계도 좋다"라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의 기세는 상당하다. 울버햄튼에서 세 번째 시즌인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총 18경기서 9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데뷔 후 리그 최다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2021-22시즌 울버햄튼에 임대로 합류한 황희찬은 2022-23시즌 완전 이적으로 팀을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첫 두 시즌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잦은 부상으로 컨디션 저하가 눈에 띄었다. 선발로 나서는 비중도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안정적인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32경기서 4골로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올 시즌 완벽하게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떨쳐냈다. 그러다 보니 상위권에서 득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서 8골을 넣으면서 득점 부문 7위를 달리고 있다. 엘링 홀란드(14골), 모하메드 살라(12골), 손흥민(11골), 도미닉 솔란케(11골), 자로드 보웬(11골), 올리 왓킨스(9골)만이 황희찬보다 더 많은 득점을 넣었다.

리그에서 영향력뿐만 아니라 팀 내 비중도 크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총 공식전에서 9골을 넣고 있는데,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이다. 2위 마테우스 쿠냐(5골)와 4골 차다. 그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뛰어난 활약과 함께 황희찬은 이적 루머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아스널이 공격력 보강을 위해 황희찬을 노린다는 소문도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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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황희찬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기존 계약이 2026년 여름에 끝나 협상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었다. 그러나 곧바로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황희찬과 구단, 게리 오닐 감독 모두 재계약에 긍정적이었다. 협상도 빠르게 마무리됐다.

오닐 감독은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황희찬이 정말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기쁘다. 내가 여기에 온 뒤로 황희찬은 코치진, 팀 동료들에게 모든 것을 줬다. 중요한 골을 넣은 그가 우리 팀을 위해 더 오래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재계약 소식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황희찬이 계속 뛰고 그가 했던 것처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가 15골에서 20골 정도를 넘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며 "프리미어리그는 어렵다. 해외에서 온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희찬의 장점은 경기력만 있는 게 아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재계약 과정 협상에서 도움을 줬던 나와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겠다고 찾아왔다. 황희찬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 팀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라며 인성까지 칭찬했다.

울버햄튼의 맷 홉스 스포츠 디렉터도 "황희찬은 구단을 위해 모든 걸 쏟았다. 팬들은 이제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감사하고 있다. 황희찬은 골을 넣고 있다. 오닐 감독의 팀에는 그게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결정을 하는 데 경기력이 항상 중요하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 팀을 사랑하고 팬들에게도 애정을 품는다. 이런 태도가 우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황희찬은 팀 내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황희찬은 재계약 직전까지 주급 3만 파운드(약 4,900만 원)를 받았다. 팀 내 최고 주급은 파블로 사라비아(9만 파운드, 약 1억 4,800만 원)였다. 이번 재계약으로 팀 내 최고 수준 연봉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황희찬은 9만 파운드를 받게 될 전망이다.

황희찬은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재계약을 체결한 소감을 밝히면서 "여기서 더 지낼 수 있어 기쁘다. 동료, 스태프, 가족, 팬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이곳의 삶, 축구를 포함한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새 계약에 그저 만족하지 않겠다. 이겨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 느끼게 된다. 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닐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믿음을 주시는 게 큰 도움이 된다. 모든 선수에게 그렇다. 우리 선수들은 감독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만족하지 않는다. 나도 팀, 팬,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재계약과 함께 동기부여가 된 황희찬은 첼시전에서 득점포와 함께 승리를 노릴 전망이다. 황희찬은 올 시즌 홈에서 강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8골 중 6골을 홈에서 터뜨렸다. 골문 근처에서 기회만 생긴다면 뛰어난 골 결정력을 통해 골망을 흔들 수 있을 전망이다.

리그 10위 첼시는 14위 울버햄튼에 승점 3점 차로 앞서고 있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 6경기서 2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원정 경기력은 더욱 떨어진다. 최근 원정 3경기 모두 졌다. 3경기 동안 단 2골만 넣으면서 8골을 내줬다. 원정만 나가면 무너지는 첼시의 수비 빈틈을 황희찬이 충분히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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