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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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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과 재계약 후 첼시 잡았다…울버햄튼, 2-1 승리로 홈 7경기 연속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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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젠 골을 넣지 않아도 팀이 이긴다.

울버햄튼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첼시를 2-1로 이겼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안방에서 강력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첼시전 포함 최근 7경기 4승 3무로 패배가 없다. 첼시까지 잡아내며 프리미어리그 11위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왕성한 활동량으로 첼시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얼마 전 울버햄튼과 장기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8골을 넣었다. 팀 대 최다 득점은 물론이고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봐도 7위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울버햄튼 에이스로 확실히 거듭났다.

울버햄튼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빅클럽들이 본격적으로 접근하기 전에 황희찬과 연장계약 협상을 벌였다. 팀 내 최고 연봉을 안겼고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늘렸다.

황희찬도 울버햄튼을 택했다. 이제 막 기량이 꽃 피우며 팀 내 입지가 굳어진 상황. 굳이 이적을 꾀하며 변수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

한편 첼시전에서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주제 사 골키퍼와 함께 고메스, 도슨, 킬먼, 아이트 누리, 주앙 고메스, 르미나, 세메도, 사라비아, 황희찬, 쿠냐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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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페트로비치 골키퍼와 콜윌, 티아고 실바, 디사시, 구스토, 갤러거, 우고추쿠, 잭슨, 팔머, 스털링, 브로야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 내내 첼시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해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반 20분에는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에 나섰지만 잭슨이 패스를 받지 못하면서 아쉽게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 볼이 이어지면서 갤러거가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에 막히고 말았다.

더욱 확실한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전반 31분 울버햄튼의 공을 빼앗은 뒤 첼시가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스털링이 기회를 얻었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중심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43분 황희찬이 빠르게 역습에 나섰고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첼시는 전반전 점유율 62%와 슈팅 개수 8-5로 앞섰다. 그러나 확실하게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울버햄튼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휘슬이 울리고 4분이 지난 시점에 토티의 헤딩으로 득점을 노려봤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2분 뒤 곧바로 득점을 올렸다. 후반 6분 르미나가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르미나가 거의 점프도 뛰지 않은 채 머리를 갖다댔고, 방향만 바꿔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할 정도로 절묘한 득점이었다. 첼시 수비수는 르미나와 자리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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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뒤에는 황희찬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첼시의 공을 끊어낸 울버햄튼이 역습에 나섰고, 황희찬이 박스 안에서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그러나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비디오판독(VAR)도 돌려보지 않고 상황이 끝나고 말았다.

첼시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은쿤쿠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 나섰고, 무드리크도 출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꺼내든 반전 카드였다. 후반 18분 은쿤쿠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 라인을 넘어 가기 전에 토티가 걷어냈다. 아슬아슬하게 수비에 성공했다. 2분 뒤에는 스털링이 박스 안에서 기회를 얻었으나 수비수에 걸리고 말았다.

첫 골을 터뜨리기 위해 첼시가 모든 힘을 쏟았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계속해서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골을 넣은 팀은 울버햄튼이었다. 울버햄튼은 라인을 내려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첼시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후 역습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부에노가 맷 도허티에게 패스했는데, 수비진이 처리하지 못한 공을 도허티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첼시가 빠르게 따라붙었다. 추가시간 5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은쿤쿠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는 순간이었다. 추가시간이 11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첼시는 첫 골 이후 부지런히 쫓아갔다. 공격 기회를 계속 노렸으나 추가골이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추격전이 뒤늦게 시작된 탓에 패배를 막기 어려웠다. 결국 울버햄튼이 2-1 리드를 지키며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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