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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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어머니와 아버지를 여의고 쉼터를 오가며 살았던 19세 소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찾아온 의뢰인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은 "살해된 엄마, 아빠의 가정폭력 왜 저에게만 인생이 이리 힘들까요?"라는 주제로 등장했다.
그는 "제가 4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 이후로 아버지한테 가정폭력을 당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 돌아가셨다. 그 이후 우울증, 트라우마가 생겼다. 앞으로 우울증을 어떻게 잘 극복하고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는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기억나냐"는 질문에 "저도 아빠한테 대충 들은 거다. 엄마가 부모님 집에 가고 싶다고 얘기해서 아빠가 돈을 넉넉히 줘서 보내셨다더라. 택시를 타고 집 거의 도착해서 내리자마자 납치당한 뒤 살해당하셨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술도 많이 드시고 간경화로 14살 때 돌아가셨다.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제가 좀 크고 나서 초등학교 때쯤 심해지셨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족은 없냐"는 질문에 "오빠랑 남동생이 있다. 친오빠는 20살이다. 지금 시흥에서 지내고 있다. 장애인 시설에 있다. 정신적으로 언어, 발달장애가 좀 있다"며 "동생은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동생도 원래 시흥에 있었는데 제가 사는 집 근처 시설에 있다"고 전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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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은 "할머니, 할아버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시고 삼촌, 고모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다 돌아가시고 누구랑 살았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쉼터에서 살았다. 6학년 때 입소해서 아빠 집에 갔다가 폭력에 못이겨 다시 나왔다. 15살 때부터는 가평에 있는 그룹홈에서 지냈다. 작년 1월에 답답해서 벗어나고 싶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는 다녔냐"는 질문에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했다. 동네랑 학교에서 저에 대한 소문이 안 좋았다. 자퇴 후에는 이리저리 돌아다녔다"며 "15살 때부터 가평에 있는 그룹홈에서 지냈다. 작년 1월에 답답해서 벗어나고 싶어서 나왔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19살짜리 애인데 삶이 파란만장하다"며 탄식했고, 이수근도 "가슴이 답답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의뢰인은 출연 이유에 대해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엄마 쪽 조부모님을 찾고 싶다. 엄마 돌아가셨을 때 연을 끊었다고 들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엄마에 관해서도 그렇고 저희에 관해서도 듣고 싶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고 밝혔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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