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SON 前 동료' 볼보이 밀쳐 논란의 중심→하지만 곧바로 사과, 역시 매너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레버쿠젠에서 손흥민과 친했던 베른트 레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풀럼은 2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풀럼은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13위에 머물렀다.

논란의 상황은 후반 35분에 나왔다. 풀럼의 골킥이 선언된 상황, 이때 레노는 본머스의 볼보이한테 빠르게 공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볼보이는 레노한테 공을 직접 가져가라는 것처럼 건네주지 않고, 손에 들고만 있었다.

그러자 레노는 볼보이 손에 있는 공을 가져오면서 볼보이를 밀쳤다. 홈 팬들은 레노의 행동에 야유를 퍼부었고, 볼보이도 손을 치켜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충분히 매너없는 행동으로 보일 수도 있는 장면이었고 이는 선수들끼리의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레노가 볼보이를 밀치는 장면을 바로 앞에서 목격한 도미닉 솔란케는 레노에게 다가가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토신 아다라비오요가 레노에게 향하는 솔란케를 막아섰고, 이때부터 신경전이 이어졌다. 주심이 다가와 양 팀 선수들을 진정시키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레노의 행동이 더욱 크게 문제시되지 않은 이유는 신경전이 벌어진 후에 레노의 행동 때문이었다. 레오는 잠시 경기가 멈춰있을 때 자신이 밀친 볼보이한테 다가가 안아주면서 사과를 건넸다. 볼보이도 웃으면서 흔쾌히 레노의 사과를 받아줬다. 이후 레노는 본머스 팬들에게 자신이 잘못했다는 행동을 취하면서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레노는 자신의 행동이 지나쳤다는 걸 깨닫고, 곧바로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역시 레노의 행동을 감쌌다. 그는 "난 레노가 볼보이를 밀치는 걸 보지 못했다. 난 레노가 볼보이를 만지는 건 봤지만 미는 건 아니었다. 난 레노와 이를 두고도 이야기를 했다. 그는 가장 프로답게 그 볼보이와 대화하러 갔다. 우리는 항상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고 싶었을 뿐이다. 경기 시작을 지연시키기 위해 볼보이들에게 항상 볼을 가지고 있으라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경고 누적 징계로 인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은 볼보이들에게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