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서울 SK가 원정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SK는 27일 필리핀 파시그의 필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필리핀의 메랄코 볼츠를 81-80으로 따돌렸다.

SK는 이번 조별리그 4경기에서 2승 2패를 쌓았다. 대만의 뉴타이베이(2승)가 선두에 올랐고,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 SK가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했다. 메랄코는 1승 3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1쿼터는 20-20으로 팽팽했다. 상대에게 외곽포를 연이어 허용하면서 SK는 탄탄한 수비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2쿼터에는 SK 특유의 수비 조직력을 통해 상대에 13점만 허용했다. 전반전까지 44-33으로 앞섰다.

3쿼터부터 메랄코의 추격이 거셌다.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상대 에이스 잭 로프턴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간격이 좁아졌다.

그 흐름은 그대로 이어졌다. 4쿼터 막판 로프턴의 연속 득점으로 메랄코가 80-81로 따라붙었다.

14초를 남기고 자밀 워니의 슛이 빗나가며 역전 위기까지 몰렸으나 SK는 파울을 활용하고 종료 직전 김선형의 스틸에 힘입어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승리의 주역은 워니였다.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안영준도 19점 3P 5/10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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