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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추문’ 최고 유망주의 몰락, 결국 체포…ML 커리어 단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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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고 유망주였던 완더 프랑코(23)가 결국 체포됐다.

ESPN 등 주요 외신은 은 2일(한국시간) “프랑코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그의 모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프랑코는 두 명의 변호사와 함께 검찰 조사에 응했고, 조사는 거의 3시간 동안 진행됐다. 프랑코는 구금된 상태다.

프랑코는 지난해 8월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SNS를 통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이 담긴 폭로글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수사 당국은 곧바로 프랑코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탬파베이 구단도 프랑코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다. 조사를 받는 선수를 경기에 뛰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무기한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그동안 프랑코는 도미니카 공화국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해왔다. 12월 미국을 떠나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돌아갔지만, 검찰의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도미니카 공화국 검찰과 경찰은 프랑코의 집을 수색하기도 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현재까지 프랑코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미성년자는 3명으로 파악된다. ESPN에 따르면, 적어도 두 명이 프랑코에 대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또 다른 미성년자와 관계를 맺은 혐의 역시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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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프랑코가 커리어를 이어가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성범죄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분을 내리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였던 프랑코는 야구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프랑코는 야구 실력만 두고 보면 최고였다. 2017년 탬파베이와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맺은 탬파베이는 유망주 랭킹 1위를 지키며, 무럭무럭 성장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숙성기를 거친 프랑코는 2021년 빅리그 무대에 섰다. 70경기에서 7홈런 39타점 타율 0.288(281타수 81안타) 출루율 0.347 장타율 0.463 OPS(출루율+장타율) 0.810을 기록. 조금씩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탬파베이는 프랑코의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그리고 2022시즌을 앞두고 프랑코와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538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몰 마켓 구단이지만, 특급 유망주에게 거액을 투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랜차이즈 스타들도 FA 자격을 얻기 전에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는 탬파베이가 지갑을 활짝 연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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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랑코는 탬파베이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022년에는 손목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복귀 후에도 데뷔 시즌보다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83경기 출전에 그쳤고 6홈런 33타점 8도루 타율 0.277(314타수 87안타) 출루율 0.328 장타율 0.417 OPS 0.745의 성적표를 남겼다.

2023시즌 역시 완주하지 못했다. 시즌 도중 미성년자 성추문에 연루되면서 출장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라운드에서 만큼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비가 더 우선되는 유격수지만, 일발 장타력과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며 탬파베이 타선을 이끌었다. 프랑코는 112경기에서 17홈런 58타점 타율 0.281(442타수 124안타) 출루율 0.344 장타율 0.475 OPS 0.8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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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프랑코는 재능이 충만했지만,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앞선 사례만 봐도 그렇다.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트레버 바우어도 성폭력 의혹으로 2년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바우어는 사이영상 출신 투수다. 2020년 신시내티 레즈 시절 11경기에서 7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 구단 최초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하지만 바우어는 성범죄 연루 이후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외면을 받았고 결국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로 이적했다. 프랑코 역시 비슷한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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