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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가족입니다"...누구보다도 토트넘 사랑하는 손흥민의 감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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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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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장과 토트넘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토트넘은 12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본머스에 3-1로 이겼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토트넘은 4위 아스널은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주장 손흥민은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26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패스를 받아 달리기 시작했다. 어려운 각도에서 손흥민은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2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골은 결승골이 됐고, 토트넘은 3-1로 승리할 수 있었다.

2023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손흥민이지만 마음은 무겁다. 이제는 토트넘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대한민국 주장으로서 카타르로 향해야 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부상자도 많고, 살얼음판을 걷고 있어서 곧 카타르로 향해야 할 손흥민의 마음은 무거워보였다.

그는 "내가 없을 때 선수들이 성장해주길 바란다. 선수들은 내 가족이자 동료들이다. 선수들이 가능한 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 있을 때 부상으로 몇 경기를 결장하면 지난 몇 년 간 나는 스스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우리 선수들도 이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런 순간에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하게 된다"면서 동료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특히 공격진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는 "히샬리송은 환상적인 일을 해내고 있다. 히샬리송이 더 많은 골을 넣길 원하며 데얀 쿨루셉스키와 브레넌 존슨도 마찬가지다. 공격진 모두가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우리를 더 나은 위치로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가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세 선수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손흥민은 대륙컵 대회 차출와 수많은 부상자로 인해서 동료들이 좌절하거나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랐다. 그는 "지난 몇 년과 비교하면 큰 성과다. 모든 팀이 타이틀 경쟁에서 매우 가까워졌지만 아직 20경기가 남았고 중요한 선수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은 토트넘에만 집중하길 바랐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고 게임마다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다. 우리는 다른 팀에 집중하지 않고 더 나은 축구와 더 나은 정신력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다음 시즌이 끝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 순위표를 보지 말고 우리 스스로에 집중한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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