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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당분간 임시 주장 체제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임시 주장으로 고려되는 선수 중에 놀라운 이름이 있었다.
토트넘은 12월 3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본머스에 3-1로 이겼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토트넘은 4위 아스널은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주장인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함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카타르로 이동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번리와의 FA컵 경기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차출 공백은 단순히 선수 1명이 빠지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는 월드 클래스 선수가 빠지는 것으로도 문제지만 당분간 주장을 맡아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2월에서야 복귀가 가능할 것처럼 보이고, 또 다른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 역시 2월 첫 경기부터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주장단이 각자의 이유로 모두 경기를 뛸 수 없게 되면서 리더십 공백이 발생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오는 6일에 있을 번리전과 15일에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주장단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소한 2경기 동안 주장 완장을 대신 맡아줄 선수가 필요한데 현재 3명의 선수가 거론되고 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벤 데이비스 그리고 굴리엘모 비카리오다. 영국 '풋볼 런던'은 1일"비카리오가 손흥민, 로메로, 매디슨의 부재로 벤탄쿠르와 데이비스처럼 팀 주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가장 오랫동안 뛴 선수고, 벤탄쿠르는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리더십이 있기에 임시 주장으로 충분히 고려될 법하지만 비카리오가 언급된 건 놀랍기만 하다. 아직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1시즌도 지나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비카리오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행동이 인정받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비카리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잘 알지 못하는 선수였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을 넘어서 PL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위고 요리스의 골키퍼 자리 공백을 실력으로 완벽히 채운 비카리오는 이제는 요리스처럼 경기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기세다. 선택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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