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이 주의 팀에 선정된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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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라운드에서 펄펄 날고 있는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영국 BBC '이 주의 팀'에 선정됐다.

BBC는 3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9·20라운드 통합 '이 주의 팀'을 발표했다. 황희찬은 3-4-3 포메이션의 공격수 포지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크리스 우드(노팅엄)와 더불어 황희찬을 공격에 배치한 크룩스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은 황희찬의 강점"이라고 평가한 뒤 "울버햄프턴은 이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희찬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울버햄프턴의 3연승을 이끌었다. 그는 19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 결승포를 포함한 멀티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이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순간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골키퍼로부터 공을 빼앗아 빈 골대에 차 넣은 황희찬은 브렌트퍼드가 곧바로 한 골을 만회하면서 이 골은 결승 골이 됐다. 이어 2-1로 앞선 전반 28분에는 골대 정면 페널티박스에서 왼발로 한 번 접어 골키퍼를 속인 뒤 오른발로 마무리해 멀티 골을 작성했다. 팀은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황희찬은 20라운드 에버턴전에서는 1-0으로 앞선 후반 8분 마테우스쿠냐의추가 골을 도와 울버햄프턴의 3연승에 앞장섰다. 황희찬은 리그 10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희찬은 잠시 EPL 무대를 떠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오는 13일부터 카타르에서 약 한 달간 열릴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황희찬은 또 다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공격 선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EPL 직전 경기에서 시즌 12호 골을 넣어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였다.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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