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임신 6개월 차에 남자친구와 사별한 18살 미혼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18살 미혼모 신여진이 출연해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에 따르면 신여진은 16살에 친구의 전 남자친구인 A씨와 사귀게 됐다. A씨는 이른 나이에 부모를 잃어 갈 곳이 없었고, 이를 안타까워한 신여진의 엄마는 기꺼이 딸과 동거를 허락했다.
신여진은 동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를 가졌다. 다만 A씨는 임신 4개월 차에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편지만 남기고 사라졌다. 신여진은 결국 혼자 딸을 낳아 친정엄마, 여동생과 함께 키우게 됐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A씨가 사라진 지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신여진은 여전히 A씨와 함께 지냈던 2층 방에 들어가지 못해 의문을 자아냈다. 신여진은 "저는 2층에 올라가기가 두려워 소리를 지르거나 전화를 한다"며 심각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트라우마의 배경을 묻는 말에는 "(A씨가 사라지고 두 달 뒤) 집에 경찰이 찾아왔다. '사고가 나서 경찰서로 와야 한다'고 했다. 남자친구가 밖에서 누구와 싸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찰은 '남자친구의 신분증이 화재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신여진은 "남자친구는 병원에 가도 가망이 없어 바로 안치실로 갔다고 했다. 화재에 휘말린 줄 알았는데, CCTV를 보니 자기 몸에 불을 지르는 모습이 찍혔더라"라며 "아침까지는 멀쩡했는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건 이후 집에 우편물이 왔는데 '죽어서도 사랑할게'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 앞으로 대출이 3000만원 정도 있었다. 힘들면 상의를 하지 왜 혼자 힘들어했나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