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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케인 떠난 뒤 진화... 토트넘 이끌 고 있다" 英 매체 칭찬... 결정적 찬스 미스 3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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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해리 케인 떠난 후 손흥민 진화했다".

데일리 메일은 3일(이하 한국시간) 2023-2024 프리미어리그 전반기에 가장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데일레 메일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완전히 진화했다. 그는 스스로 앞장서서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공격수가 아닌 전천후 선수로 능력을 펼치고 있는 것.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공격에서 없어선 안 되는 선수가 됐다. 케인이 떠나면서 토트넘의 공격이 약해질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엔 손흥민이 있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부진하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워톱으로 기용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다시 왼쪽 윙어로 나오기 시작했지만 영향력은 자리가 바뀌어도 그대로였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 20경기에서 12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게 단 3번밖에 되지 않는다. 이 중 한 번은 골대를 맞기도 했다. 손흥민의 뛰어난 지표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면서 12월을 4골-4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7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첫 경기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면서 산뜻하게 12월을 시작했다. 이어 뉴캐슬을 상대로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부진을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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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은 계속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1골을 넣었고 브라이튼전 1도움에 이어 본머스전에서도 득점,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12월을 마무리 했다.

12월 개인 성적만 따지면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은 높다. 손흥민은 12월 8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 EPL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에 이어 본머스의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6골)와 첼시의 콜 팔머(4골2도움),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3골3도움)가 6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 동료 히샬리송은 5골을 넣었다.

하지만 팀 성적까지 감안한다면 솔란케, 쿠냐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토트넘은 12월에 4승1무2패를 기록했다. 솔란케를 앞세운 본머스는 12월 4연승을 달리면서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쿠냐가 전방에서 활약한 울버햄튼도 12월 4승1무2패의 성적을 남기며 어느새 중위권에 올랐다.

만약 손흥민이 12월의 선수로 선정된다면 개인 통산 5번째이며 올 시즌 2번째 수상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6년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이어 2017년 4월과 2020년 10월에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9월 4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면서 팀의 3승1무 상승세를 견인,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이 5번째 이달의 선수로 뽑히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로빈 판 페르시, 웨인 루니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달의 선수상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7회)이며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6회)가 뒤를 따르고 있다.

손흥민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토트넘에는 또 다른 걱정이 생겼다. 바로 대표팀 차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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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이 결승까지 오를 경우 1월에 최대 6경기를 결장해야 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걱정이 커지는 이탈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떠나기 전 동료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손흥민은 "내가 자리를 비웠을 때 다른 선수들이 나서주길 바란다. 그들은 내 가족이다 팀 동료다.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 나는 내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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