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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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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4도움' 손흥민 유력→전설 등극...PL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 통산 5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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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이 대기록을 향해 나아간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월 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 8인을 공개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모하메두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콜 팔머(첼시), 마르코스 세네시(본머스),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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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최고의 12월을 보냈다. 시작부터 남달랐다. 토트넘이 첼시전 1-4 대패 포함 3경기 연속 역전패를 거두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첫 위기를 마주했을 때,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났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유럽 최고의 팀으로 인정받은 맨시티 원정에서 모두가 토트넘의 패배를 예상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서 선제골을 작렬했다. 맨시티 킬러 손흥민의 면모가 제대로 드러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손흥민은 선제 득점 후 3분 만에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금세 균형을 이룬 맨시티는 전반 31분 필 포든의 역전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지오바니 로 셀소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알 수 없는 향방으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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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잭 그릴리쉬한테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어졌지만 후반 45분 쿨루셉스키의 극장 동점골이 터지면서 맨시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는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또한 손흥민은 PL 역사에서 1골 1도움 1자책골을 기록한 5번째 선수가 됐다.

맨시티 원정을 잘 매듭짓고 돌아온 토트넘은 홈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노렸지만 또 역전패를 하고 말았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도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한 나머지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43분 경기를 마쳤다.

10경기 8승 2무에서 5경기 1무 4패가 된 토트넘은 더 이상 추락할 데가 없었고, 각성한 손흥민은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원맨쇼를 펼치면서 데스티니 우도지와 히샬리송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40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손흥민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MOTM은 손흥민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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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 원정길에서도 토트넘은 2-0 승리를 신고하면서 오랜만에 연승을 달렸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성실한 모습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온 후 에버턴과의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또 한번 득점 사냥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득점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쇼로 토트넘은 3연승을 내달렸다. 이 경기에서도 MOTM은 손흥민의 손에 쥐어졌다.

3연승을 달리면서 좋은 흐름을 유지하던 토트넘은 브라이튼 원정에서 2-4로 크게 패하면서 일격을 맞았다. 빡빡한 일정 속에 토트넘 선수들은 전반 초반부터 체력 난조로 집중력을 잃어버렸다. 그나마 토트넘의 자존심을 살려준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알레호 벨리스의 득점을 도우면서 팀의 영패를 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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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전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다시 심기일전했다. 12월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준 본머스와의 일전에서 파페 마타 사르의 선제골로 토트넘은 앞서가기 시작했다. 본머스의 무서운 반격이 있었지만 손흥민이 후반 26분 멋진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본머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MOTM을 차지하면서 2023년을 마무리했다.

가공할 만한 12월을 보낸 손흥민의 이달의 선수상 후보 등극은 당연했다. 12월 PL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이다. PL 사무국은 이달의 선수상 후보로 손흥민을 소개하면서 "8골에 관여한 손흥민의 노력은 12월 리그 최다 기록이다.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에 4승을 안기면서 상위권과의 경쟁을 이어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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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선수상 경쟁자]

12월 본머스의 돌풍을 최전방에 이끈 솔란케가 가장 유력한 손흥민의 경쟁자로 보인다. 솔란케는 아스톤 빌라전 1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1골, 노팅엄전 해트트릭, 풀럼전 1골로 12월에만 6골을 터트렸다. 득점 기록은 솔란케가 손흥민보다도 좋다. 하위권에서 강등 걱정을 하던 본머스가 솔란케의 활약 덕에 중위권까지 상승한 것도 투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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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란케 다음 가는 경쟁자는 울버햄튼에서 황희찬과 공격을 도맡는 쿠냐다. 쿠냐 역시 12월 활약이 꾸준했다. 아스널전 1골을 시작으로 번리전 1도움, 노팅엄전 1골, 브렌트포드전 1도움, 에버턴전 1골 1도움으로 12월에만 3골 3도움을 만들어냈다. 울버햄튼의 팀 성적도 4승 1무 2패로 좋은 편이다. 다만 임팩트적인 측면에서는 손흥민이나 솔란케에 비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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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만 본다면 아놀드가 제일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아놀드는 이번 시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밑에서 완벽히 다른 역할을 부여받아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풀백과 미드필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리버풀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아놀드의 성공적인 정착 덕에 리버풀은 12월에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리그 1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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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수상이 확정된다면?]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과 매우 인연이 깊은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 입성 후 첫 시즌 적응기를 거친 뒤에 2년차부터 날아다닌 손흥민은 곧바로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2016-17시즌 9월 이달의 선수상은 손흥민의 차지가 됐고, 이는 아시아 선수가 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최초의 순간이었다. 같은 시즌에 손흥민은 1번 더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하면서 PL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걸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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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후로도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는 몇 차례 올랐지만 수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3년 6개월이 지난 후 2020년 10월 개인 통산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때부터 손흥민은 PL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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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득점왕을 수상했던 2021-22시즌에는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2022-23시즌에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손흥민은 부활하겠다는 약속을 경기력으로 증명했고, 2023-24시즌 9월에 개인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2023년 9월 수상으로 손흥민은 데니스 베르캄프, 브루노 페르난데스,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마커스 래쉬포드,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제이미 바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래쉬포드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PL 레전드 반열에 오른 선수들이다.

이달의 선수상 최다 수상자 목록에서 손흥민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해리 케인(이상 7회)부터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6회),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밖에 없다. 손흥민이 5번째 수상에 성공하면 루니, 반 페르시, 살라와 동률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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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 정리]

손흥민(토트넘) 7경기 4승 1무 2패, 4골 4도움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6경기 4승 2무, 1골 2도움

쿠냐(울버햄튼) 7경기 4승 1무 2패, 3골 3도움

쿠두스(웨스트햄) 6경기 4승 1무 1패, 4골

올리세(팰리스) 7경기 1승 3무 3패, 4골 1도움

팔머(첼시) 6경기 3승 3패, 4골 2도움

센시(본머스) 6경기 4승 1무 1패, 1골

솔란케(본머스) 7경기 4승 1무 2패, 6골

[손흥민 12월 기록]

#14R 맨시티전 3-3 무, 1골 1도움 MOTM 선정

#15R 웨스트햄전 1-2 패, 선발 출장 88분

#16R 뉴캐슬전 4-1 승, 1골 2도움 MOTM 선정

#17R 노팅엄전 2-0 승, 선발 출장 88분

#18R 에버턴전 2-1 승, 1골 MOTM 선정

#19R 브라이튼전 2-4 패, 1도움

#20R 본머스전 3-1 승, 1골 MOTM 선정

[개인 통산 5번째 PL 이달의 선수상 도전]

# 2016년 9월(아시아 최초 수상)

# 2017년 4월

# 2020년 10월

# 2023년 9월

[PL 이달의 선수상 역대 최다 수상자 순위]

1위 아구에로, 케인 (7회)

3위 제라드, 호날두 (6회)

5위 반 페르시, 루니, 살라 (5회)

8위 손흥민, 베르캄프, 브루노, 앙리, 램파드, 래쉬포드, 스콜스, 시어러, 바디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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