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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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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리뷰] 손흥민 빠지니 답답한 공격 전개...'포로 환상 중거리 득점' 토트넘, 번리에 1-0 신승→32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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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 훗스퍼가 가까스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번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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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프리뷰] 주장이자 팀 내 에이스 손흥민 제외

경기를 앞둔 토트넘은 결장자가 상당히 많았다. 우선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인해 잠시 소속팀을 떠났다.

주장 손흥민 역시 대표팀 차출로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황희찬과 함께 아부다비로 향했다.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6일 오후 10시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대비 최종전을 앞두고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손흥민의 결장은 토트넘에 뼈아팠다. 손흥민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공격 라인을 주도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다소 잠잠했다. 3라운드까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포지션 변화가 주요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라운드 번리전부터 손흥민을 좌측 윙포워드가 아닌 센터 포워드로 위치 이동시켰다.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라운드까지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배치시켰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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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 양발 슈팅 능력 등을 활용해 번리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상대 뒷공간을 파고 드는 움직임과 제임스 메디슨의 날카로운 패스, 마노르 솔로몬의 크로스 등이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훨훨 날았다. 특히 라인을 높게 올리는 강팀을 상대로 효과적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널, 리버풀을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고, 풀럼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러한 활약에 2023-24시즌 PL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손흥민은 4회 수상을 이뤄내면서 PL 이달의 선수상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제이미 바디,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등과 함께 4회 수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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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이달의 선수상 1위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7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티븐 제라드가 6회로 공동 3위에 위치해 있다.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모하메드 살라가 5회를 수상자다.

12월부터 다시 골잔치를 벌였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3-3 무승부에 일조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론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에버턴, 본머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20경기에 나서 12골 5도움으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게 됐다. 사디오 마네, 티에리 앙리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제 손흥민 앞에는 4명의 선수만이 남았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웨인 루니(11시즌)만 남기게 됐다.

또한 PL 통산 115호 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미 손흥민은 이안 라이트(113골)를 넘어 전체 23위에 이름을 올리게됐다. 또한 120골을 넣은 스티븐 제라드와 라힘 스털링과의 격차를 5골 차이로 좁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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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이 없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대부분의 축구통계매체와 현지 매체들이 선정한 2023-24시즌 PL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손흥민은 전반기 평점 7.38점으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손흥민을 2023-24시즌 PL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으로 선정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PL 전설로 자리잡았다. 그는 확실히 PL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다. PL에서 9시즌 중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항상 10골 이상을 기록해왔다"며 극찬을 가했다.

또 하나의 역사를 쓸 가능성이 크다. 지난 4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 8인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모하메두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콜 파머(첼시), 마르코스 세네시(본머스),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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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선수들의 스탯도 함께 공개됐다. 아놀드는 6경기 4승 2무, 1골 2도움 클린시트 3회, 쿠냐는 7경기 4승 1무 2패, 3골 3도움, 쿠두스는 6경기 4승 1무 1패, 4골, 올리세 7경기 1승 3무 3패, 4골 1도움, 파머 6경기 3승 3패, 4골 2도움, 세네시 6경기 4승 1무 1패, 2골 1도움 클린시트 3회, 솔란케 6경기 4승 1무 1패, 6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7경기를 치러 4승 1무 2패의 성적을 거뒀고, 4골 4도움을 올리며 8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의 수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12월에만 7경기에서 4골 4도움을 올렸다. 4일 열렸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올렸다.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론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24일 열린 에버턴과의 맞대결에서 리그 11호 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현지 시간 기준 12월 31일에 열린 본머스와의 맞대결에서도 1골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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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솔란케가 손흥민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솔란케는 12월에만 무려 6골을 터트렸다. 해당 기간 본머스는 4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기까지 했다. 이외 황희찬(3골 1도움), 모하메드 살라(2골 2도움) 등이 있지만, 손흥민과 스탯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만약 손흥민이 12월 PL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된다면 또 하나의 역사를 쓰게 되는 셈이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9월 처음으로 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동일 시즌 4월에 두 번째 수상을 이뤄냈다. 2020-21시즌 10월에 3번째 수상했고, 올 시즌 9월 4회 이달의 선수의 주인공이 됐다.

4회 수상은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제이미 바디,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등이 있다. 만약 손흥민이 5회 수상을 이뤄낸다면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모하메드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편 PL 이달의 선수상을 가장 많이 수상한 선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7회)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티븐 제라드가 6회로 공동 3위에 위치해 있다.

이렇듯 핵심 선수가 약 한 달 가량 결장하게 됐다. 손흥민은 64년 만에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토트넘 입장에서 팀의 에이스를 약 한 달 동안 잃을 위기다. 만약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면 2월 12일까지 대표팀과 함께 해야 한다.

최대 6경기 결장 가능성이 있다. 번리와의 FA컵 3라운드 일정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브렌트포드 홈, 에버턴 원정, 브라이튼 홈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번리에 승리하면서 FA컵 4라운드 일정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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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 손흥민 대신 좌측 윙포워드로 나선 브레넌 존슨...주장 완장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이름을 올렸고, 손흥민을 대신해 브레넌 존슨이 좌측 윙 포워드로 경기에 나섰다. 지오바니 로 셀소,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2선 공격을 담당했다.

3선은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착용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올리버 스킵이 호흡을 맞췄다.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페드로 포로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에릭 다이어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지켰다.

번리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키 암도우니, 라일 포스터가 투톱으로 나섰고, 윌슨 오도버트, 조쉬 쿨렌, 아론 램지, 아나스 자로우리가 중원을 담당했다. 4백은 찰리 테일러, 하네스 델크루아, 다라 오셰이, 비티뉴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아리야넷 무리치 골키퍼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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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답답한 공격 전개...결국 0-0 마무리

토트넘이 전반 초반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분 우도지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자로우리와 부딪혀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실과 소통했지만 페널티킥(PK)은 선언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10분 히샬리송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제대로 조준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11분 존슨이 좌측면에서 공을 잡아낸 뒤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했지만, 무리치 골키퍼가 손을 뻗어 가까스로 막아냈다.

히샬리송이 다시 한번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15분 히샬리송이 다시 한번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번리가 머리를 감싸쥐었다. 전반 27분 자로우리가 공간으로 올려준 패스를 암도우니가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문전에서 급하게 슈팅을 날려 골문 위로 크게 솟았다.

토트넘의 공격이 계속해서 답답하게 흘러갔다. 전반 31분 우측면에서 포로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 포스트에서 존슨이 슈팅했지만 임팩트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결국 큰 기회를 만들지 못한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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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공격이 답답할 땐 내가 해결!' 포로, 환상 중거리 득점!

후반에도 토트넘이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3분 코너킥 공격에서 뒤로 공을 보냈다. 후방에서 로 셀소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번리의 수비 라인을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5분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모서리에서 좌측 감아 차기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계속해서 중거리 슈팅만 쐈다. 후반 10분 이번엔 존슨이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가 손쉽게 잡아냈다. 후반 12분 포로의 크로스를 존슨이 발리 슈팅했지만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양 팀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3분 로 셀소를 빼고 브리안 힐을 투입했다. 번리도 오도버트를 빼고 조쉬 브라운힐을 투입했다.

토트넘이 땅을 쳤다. 후반 21분 우도지가 좌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존슨이 오른발 발리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던져 선방했다.

번리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2분 테일러, 램지, 자로우리를 빼고 아민 알-다킬, 네이선 레드먼드, 마이크 은다이쉬미예를 투입했다.

번리가 오랜만에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25분 마이크 은다이쉬미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쐈지만, 포로가 몸으로 막아냈다.

토트넘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2분 스킵을 대신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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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3분 쿨루셉스키가 우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호이비에르, 히샬리송이 모두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골키퍼가 공을 잡아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하지만 포로가 이를 끊어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38분 히샬리송, 존슨, 벤탄쿠르를 빼고 데인 스칼렛, 라이언 세세뇽, 제이미 돈리를 넣었다.

토트넘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41분 전방에서 공을 끊어낸 토트넘이 곧바로 공격을 전개했다.

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교란한 뒤 측면으로 공을 보냈고, 이를 잡아낸 세세뇽이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번리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44분 브라운 힐이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번리의 회심의 슈팅을 호이비에르가 가슴으로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무리치 골키퍼까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코너킥을 무리치 골키퍼가 머리로 돌려놨고, 문전에서 암도우니가 마무리 슈팅했지만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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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결과]

토트넘 훗스퍼(1) : 페드로 포로(후반 33분)

번리(0) : -

[손흥민 빠지니 답답했던 공격진]

손흥민의 존재감이 매우 컸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하며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득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했다. 최전방의 히샬리송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여러차례 기회를 맞이했던 존슨은 슈팅이 매우 부정확했다. 최근 훨훨 날았던 쿨루셉스키까지 침묵했다.

평점이 좋을 수가 없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로 셀소에게 "조용한 플레이에 후반에 교체됐다"고 평가했고, 쿨루셉스키에겐 "고군분투했지만, 조용했던 경기 중 하나"라며 각각 평점 5점을 줬다.

히샬리송에겐 평점 4점과 함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없는 동안 그에게 많은 것을 필요로 할텐데"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나마 존슨은 "그는 공격에서 무언가를 이룰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였다. 골키퍼를 테스트한 유일한 선수"라며 평점 7점을 줬다.

문제는 다가올 경기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아무리 최근 맨유의 폼이 좋지 못하다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PL) 기준 19위 번리보다 더욱 단단한 수비 라인과 공격력을 갖춰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남은 시간 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

가장 큰 화두는 에릭 다이어였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통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5일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영입 리스트에 있으며 원칙적으로 구두 합의가 이루어졌다. 영구 이적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토마스 투헬 감독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새 영입이 완료되길 압박하고 있다. 다이어와 뮌헨은 지난여름에도 연결됐었으며, 연락이 끊겼던 적이 없다. 투헬 감독과 뮌헨 수뇌부는 며칠 동안 다이어를 논의하고 분석했으며,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흥미로운 후보 가운데 하나다. 다이어 역시 뮌헨에 합류하고 싶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이다"라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다이어는 뮌헨이 고려하고 있는 센터백 옵션 가운데 하나이며 이미 지난여름 논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새 센터백 영입 즉시 다이어가 떠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뮌헨은 며칠 안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앞서 설명했다.

다이어는 이날 명단까지 제외되며 이적설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을 입었고 훈련 중 통증을 느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적과 연결된 것이 아니고 내 진실성에 의문을 품지 말아라. 부상을 입었으니 그 부분만 물어봐야 할 것 같다"며 다소 강하게 답변했다.

경기 도중 또다시 부상자가 발생한 토트넘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비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로 셀소도 빠졌지만, 피곤한 것이길 바랄 뿐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포로에 대해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포로를 사랑한다. 왜냐하면 내가 도착한 이후 포로는 경기에 대한 많은 열정과 에너지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수비적인 면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또한 그가 공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우리 경기의 창의적인 부분에서 정말 큰 역할을 해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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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뇽의 복귀에도 기쁜 감정을 드러냈다. 세세뇽은 무려 11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에게 약간의 출전 시간을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많은 경기를 놓쳤고, 그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하나의 기쁜 소식이 있다. 바로 미키 판 더 펜의 복귀다. 이날 판 더 펜은 무려 3개월 만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다가오는 맨유전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판 더 펜은 올 여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직후 곧바로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판 더 펜은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개막전부터 리그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만점 활약을 보여줬다. 판 더 펜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짝을 이뤄 토트넘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지난 11월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던 판 더 펜은 전반 종료 직전 뒷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스프린트 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우측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판 더 펜은 스스로 걸어서 나가지 못할 정도로 부상이 깊었다.

다행히 맨유전을 앞두고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가 임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그는 괜찮다. 오늘 출전 시간을 줄 계획이었지만, 경기 진행상 공격 라인에 변화가 필요했다. 그는 이번 주에 훈련을 진행했고, 다음 주에 완전히 훈련에 참여할 것이다. 선발에 포함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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